기업 체감경기 두 달 연속 하락세…물가상승·경기침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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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두 달 연속 하락세…물가상승·경기침체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7.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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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80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86)·2월(85)·3월(83) 석 달 연속 하락세에서 4월·5월에는 86까지 상승했지만 6월(82)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이달까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BSI가 80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나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78로 5포인트 내려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4)이 6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75)은 전달과 같았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85)과 내수기업(77)은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세부 업종에서는 1차금속(-22포인트)의 하락폭이 컸으며 전자·영상·통신장비(-9포인트)는 반도체 가격 하락세와 전자기기 수요 둔화로 하락했고 화학물질·제품(-8포인트)은 스프레드(원료가격과 제품가격 차이) 축소로 내렸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환율 비중은 1.7%포인트 상승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4.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80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80로 1포인트 내려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세부 업종 중에서는 토목 설계·감리, 엔지니어링 수주 감소 여파로 전문·과학·기술의 업황 실적 BSI가 5포인트 낮아졌고 소비심리 위축에 환율·물류비 부담이 가중된 도소매업(-3포인트)과 토목 수주가 감소한 건설업(-2포인트)도 악화됐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 비중은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0.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4.7포인트 하락한 97.8를 기록했으며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101.4로 0.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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