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수도권 상가 분양물량 2만2569개…지방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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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수도권 상가 분양물량 2만2569개…지방의 3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7.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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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분양된 상가 10개 중 7개는 수도권 물량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에서 제공하는 상가 분양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2017~2021년) 전국에서 연평균 3만296개의 상가가 분양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연평균 상가 분양물량이 2만2569개(74.5%)로 지방 7727개(25.5%) 대비 3배가량 많았다. 인구·업무시설이 밀집한 수도권에 상가 쏠림이 나타나면서 지방과의 생활편의시설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가 분양이 아파트와 근린생활권을 중심으로 이뤄진 가운데 2017~2021년 5년간 상가 유형별 분양물량은 근린상가 5만3418개(35.3%), 주상복합사가 3만5168개(23.2%), 단지내상가 2만7936개(18.4%), 오피스상가 1만2799개)8.4%), 지식산업센터상가 1만1251개(7.4%), 복합쇼핑몰 6648개(4.4%), 기타상가 4260개(2.8%) 순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분양상가의 유형은 차이를 나타냈다.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많은 수도권에서는 근린상가의 분양비중이 37.3%(전체 11만2843개 중 4만2040개)로 가장 높았다. 서울 마곡지구를 비롯해 경기 화성·시흥·남양주·평택·하남, 인천 서구·중구 등에서 근린상가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지방은 단지내상가의 분양비중이 31.7%(전체 3만8637개 중 1만2251개)로 가장 컸다. 부산·대구·경남·충남 등 최근 5년간 아파트 분양이 많았던 지역 위주로 단지내상가 공급비중이 높았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에서는 택지지구 내 근린상가를 통한 상가 공급이 많았는데 1·2기 신도시에 이어 3기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주거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근리상가의 분양도 늘어날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신도시는 아파트 입주 후 상권이 형성되려면 통상 5년 이상 걸리고 이 기간 중 안정적인 월세 수익이 보장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구도심에 비하면 교통여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어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주거 배후수요가 얼마나 두터운지, 스타벅스 같은 ‘기 테넌트 점포’가 입점해 있는지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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