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한 주 만에 보합 전환…단기 급등 외곽지역 속속 하락
상태바
서울 아파트값, 한 주 만에 보합 전환…단기 급등 외곽지역 속속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6.24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약 2년여 만에 하락에서 한 주 만에 다시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단기 급등했던 외곽지역이 가격 부담감에 속속 하락 전환한 가운데 용산·강남 등 고가주택이 밀집한 주요 지역은 여전히 잘 버티는 분위기다.

고가 주택 보유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주요 핵심지에 위치한 똘똘한 한 채는 매도 유인이 더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감도 상당해 시장도 갈피를 못 잡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양새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재건축은 0.05%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1% 떨어졌다.

수요 유입이 꾸준한 용산과 강남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금천·용산·중랑(0.02%), 강남·동대문·영등포(0.01%) 등이 올랐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용산은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 중랑은 면목동 동원베네스트 등이 1000만~1250만원 올랐다.

반면 노원·관악(-0.03%), 강북·강동(-0.02%) 등은 하락했다. 노원은 하계동 한신청구·하계1차청구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고 관악은 신림동 쌍용과 봉천동 성현동아가 1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0.02% 내렸다.

신도시는 특별법 기대에 단기 상승했던 1기신도시가 사업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부 약세로 돌아섰다.

중동(-0.11%), 광교(-0.08%), 분당)-0.01%) 등이 떨어진 반면 일산·평촌(0.01%) 등은 올랐다. 중동은 중동 보람아주가 1500만원 하락했고 일산은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주엽동 강선16단지동문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상승 지역보다 하락 지역이 3배 많았다. 지역별로는 용인(-0.09%), 시흥(-0.08%), 수원(-0.06%), 화성·의왕(-0.03%) 순으로 떨어졌다. 용인은 상현동 상현마을수지센트럴아이파크,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파주(0.04%), 안양(0.02%), 남양주(0.01%) 등은 상승했다.

전셋값은 정부의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 발표 이후 서울과 신도시 그리고 경기·인천 모두 0.01% 떨어지며 소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뚜렷한 지역 구분없이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남(-0.07%), 성북·서대문·강동(-0.05%) 등이 떨어진 반면 용산(0.06%), 노원·영등포(0.02%), 구로·도봉(0.01%) 등을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2500만~5000만원 떨어졌고 성북은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 종암동 종암SK 등이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용산은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가 1500만원 올랐고 노원은 중계동 양지대림2차가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5%), 평촌·분당(-0.01%) 등이 하락한 반면 판교·광교(0.01%) 등은 올랐다.

경기·인천은 상승 지역과 하락 지역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용인(-0.06%), 안성(-0.05%), 시흥·인천(-0.03%), 수원·부천(-0.02%) 등이 하락한 반면 성남(0.06%), 이천(0.05%), 남양주(0.03%) 등은 올랐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새정부 출범이 이후 다양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쏟아지고 규제지역도 차제에 재검토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휴가철이 본격화되는 7~8월에도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나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임차인) 모두 합리적인 선택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