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 20㎍/㎥…관측 이래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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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 20㎍/㎥…관측 이래 최저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6.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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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의 봄은 역대 가장 깨끗한 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봄철 초미세먼지 농도가 20㎍/㎥로 초미세먼지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3년(2019~2021년) 대비 23% 감소(26→20㎍/㎥)했으며 전년(24㎍/㎥)보다는 17% 낮았다.

2017년부터 시행 중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39%가 발령된 3월은 1년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이지만 올봄에는 비상저감조치가 단 하루도 발령되지 않았으며 초미세먼지 농도도 21㎍/㎥로 관측 이래 가장 낮은 달로 기록됐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초미세먼지 ‘좋음(~15㎍/㎥)’인 날은 관측을 시작한 이래 봄철 중 가장 많은 36일을 기록했고 ‘나쁨’ 단계를 넘어선 일수는 11일에 불과했다.

최근 3년과 비교했을 때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 일수는 10일이 더 많았으며(26→36일), 나쁨일수는 4일(15→11일)이 더 적었다. 또한 건강 위해가 큰 고농도일(50㎍/㎥초과)이 단 하루도 발생하지 않았다.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은 내부 정책효과, 기상 여건, 국외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장기적인 농도 감소추세를 보았을 때 시가 추진해 온 미세먼지 정책효과가 축적돼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역대 3월 중 최저 농도(21㎍/㎥)를 기록한 올해 3월에는 대형 사업장 감축률 상향, 도로 물청소 확대 등 저감대책을 강화한 ‘봄철 총력대응’을 추진한 바 있으며 대기질 개선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봄철 기상여건은 대체적으로 최근 3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불리했지만 대기정체일수가 지난해 23일에서 올해 8일로 크게 감소해 농도 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외 유입 영향은 2021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중국 북동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다시 낮아져 서울 대기질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초미세먼지 화학 수송 모델링(FNL-CAMx) 분석 결과 올해 봄철 대기조건은 초미세먼지 생성억제에 유리했으며 배출지역별 기여율은 지난해에 비해 서울 영향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 팬데믹으로부터 일상이 회복되면서 전년보다 국내외 배출량의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는 더욱 촘촘한 관리로 대응하겠다”며 “여름철 오존부터 겨울철 미세먼지까지 통합적인 관리로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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