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섯 달 연속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채권은 17개월째 순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조61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11~12월 순매수에서 올해 1월 순매도 전환 후 다섯 달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28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2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5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26.8%에 해당하는 695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000억원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주(1조1000억원), 아시아(14000억원), 유럽(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지만 중동(1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1000억원), 아일랜드(5000억원) 등이 순매도했고 스위스(8000억원), 노르웨이(2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보유규모별로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8%에 해당하는 283조9000억원, 유럽 210조6000억원(30.3%), 아시아 96조3000억원(13.8%), 중동 22조7000억원(3.3%)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상장채권 1조37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5조85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1조3700억원어치를 순투자했다.
지난해 1월 순투자 전환 이후 17개월째 순투자가 유지되고 있다.
보유잔고는 전체 상장잔액의 9.7%에 해당하는 225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6000억원 늘었다. 외국인의 월말 보유잔액은 지난해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지속 갱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8000억원), 미주(5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유럽(1조2000억원), 중동(5000억원)에서 순회수했으며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전체의 외국인 채권 보유량의 45.4%에 해당하는 102조5000억원, 유럽 68조9000억원(30.5%)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1조4000억원)는 순투자했으며 통안채(3000억원)에서는 순회수했다. 보유잔액은 국채 179조4000억원(전체의 79.5%), 특수채 45조4000억원(20.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