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 만에 보합 전환…매물 늘었지만 거래 가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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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6주 만에 보합 전환…매물 늘었지만 거래 가뭄 여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6.1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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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6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보유세 과세 기산일인 6월1일 이후에도 매물이 늘고 있지만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서초도 오름폭이 축소됐다. 금리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이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을 나타냈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으며 경기·인천은 0.00%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서초·양천(0.03%), 송파·용산(0.02%) 등이 오른 반면 강동(-0.08%), 금천(-0.07%), 도봉(-0.04%), 강서(-0.03%) 등은 내렸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 방배동 방배3차e편한세상 등이 5000만~1억원 올랐고 양천은 신정동 신트리1단지·동일하이빌1·2단지가 2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26%), 파주운정(-0.05%), 동탄(-0.04%) 등이 하락했고 일반(0.09%), 김포한강(0.07%), 중동(0.04%), 평촌·산본(0.03%) 등을 올랐다.

광교는 상현동 광교경남아너스빌·광교상록자이,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등이 1000만~1900만원 내렸으며 일산은 마도동 백마1단지삼성,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 백석동 백송5단지삼호풍림 등이 250만~1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04%), 구리·김포·수원(0.02%) 등이 상승했고 용인(-0.05%), 인천(-0.02%) 등은 하락했다.

파주는 파주시 조리읍 한라비발디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고 구리는 인창동 주공1단지와 토평동 토평상록이 250만원 정도 올랐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오는 7월부터는 차주 단위 DSR 규제를 대출액 1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3단계가 도입되면서 매수세가 더 위축될 수 있다”면서 “향후 실수요자의 대출 환경 개선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고 수요층이 1기신도시와 강남권 등 도심정비사업지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거래절벽 속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영등포·양천·서초·마포·노원 등 업무시설 인근 지역과 학군 수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신도시는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이 0.01% 올랐고 신도시는 0.01%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영등포(0.13%), 양천(0.07%), 노원·마포·서초(0.04%), 동작(0.03%) 등이 상승했고 중구(-0.17%), 은평(-0.10%), 강동(-0.08%), 금천(-0.03%) 등은 하락했다.

영등포는 여의도동 대우트럼프월드Ⅱ, 양평동5가 한신, 영등포동 영등포푸르지오 등이 2500만~5000만원 상승했고 양천은 신월동 신월시영,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15%), 광교·평촌(-0.03%) 등이 하락했고 분당·김포한강(0.04%), 일산(0.03%) 등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파주·평택(0.06%), 이천(0.05%), 고양·화성(0.02%) 등이 오른 반면 인천(-0.03%)은 하락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오는 8월 임대차3법 시행 2년을 앞두고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시점이 도래하면서 전셋값 상승 우리가 커지고 있지만 계약갱신청구권을 분산 사용했고 서울의 전월세 수요가 경기·인천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어 폭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매물 잠김 현상과 함께 전세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내내 불안한 모습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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