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년比 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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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년比 7%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6.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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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826곳 대형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총 19만1678톤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약 7%(1만3413톤) 감소한 결과다.

지난해 기준 전국 대형사업장(1~3종) 3973곳 중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곳은 826곳으로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 대비 178곳(27%)이 늘어났다.

자동측정기기 부착사업장의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전국 1~3종 사업장 전체 배출량(34만7067톤)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환경부]
[자료=환경부]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은 질소산화물이 13만6971톤(7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황산화물 4만7185톤(25%), 먼지 4729톤(2%), 일산화탄소 2212톤(1%) 순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주요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은 18만8886톤으로 전년 대비 1만3332톤(7%) 감소했으며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배출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사업장 배출허용 총량제 확대 등에 따른 방지시설 개선, 노후 석탄발전(보령·삼천포·호남) 폐지 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업종별로는 발전업의 총배출량이 7만4765톤(39%)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시멘트제조업 5만138톤(26%), 제철·제강업 3만4896톤(18%), 석유화학제품업 1만8795톤(10%) 순이었다.

전년 대비 저감량으로 보면 제철·제강업 9595톤, 발전업 3171톤, 시멘트제조업 157톤, 석유화학제품업 116톤 순으로 감소했다.

제철·제강업은 선택적 촉매 환원법(SCR) 방지시설(질소산화물 저감) 설치와 배출시설 가동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배출량이 줄었다.

발전업은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발전상한제 등으로 배출량이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충남 3만4200톤(17.84%), 강원 3만4066톤(17.77%), 전남 2만9981톤(16%), 충북 2만1094톤(11%), 경북 1만3500톤(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감소량은 경북이 5081톤(27%)으로 가장 크고 전남 3618톤(11%), 충남 2493톤(7%), 강원 2219톤(6%) 순이었다.

발전소, 제철·제강업 등이 위치한 충남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았으며 시멘트제조업이 밀집한 강원도가 다음으로 배출량이 많았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상위 20개 사업장의 배출량은 12만5521톤으로 전체 배출량(19만1678톤)의 65.5%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상위 20개 사업장의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며 2017년 대비 14만1071톤(52.9%) 감소, 전년 대비 1만6295톤(11.5%) 줄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월14일부터 3월4일까지 오염물질 배출량 상위 20곳과 배출량 저감 상위 10곳 등 총 30곳 중 21곳(중복 제외)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장 관계자들은 오염물질 저감 요인을 배출시설 가동율 감소와 석탄발전 상한제에 의한 발전량 감소, 배출허용기준 강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자발적 협약제도 참여,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 부과 등 순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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