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0.6%…민간소비·투자 감소
상태바
1분기 경제성장률 0.6%…민간소비·투자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6.08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대 증가에 그쳤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26일 공개된 속보치(0.7%)보다 0.01%포인트 하향 수정된 수치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1.0%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됐으며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1.5%포인트), 지식재산생산물투자(-0.4%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됐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마이너스에서 3분기(2.3%) 플러스 전환한 뒤 4분기(1.2%)와 2021년 1분기(1.7%)·2분기(0.8%)·3분기(0.2%)·4분기(1.3%)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성장세가 이어졌다. 다만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직전 분기에 비해 0.7%포인트나 낮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3%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토목 건설이 줄어 1.6%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 등이 늘었지만 운수업 등이 감소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와 가구·통신기기 등 내구재 등이 줄어 0.5% 감소했으며 정부소비는 물건비가 늘었지만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어 전 분기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3.9%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3.9%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6%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장비 등이 줄어 0.6% 감소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0.9%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 분기 4조원에서 1분기 6조40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0.5%)을 상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0% 증가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독이 전 분기 3조원에서 1분기 5조3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따라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6%)을 웃돌았다.

GDP 디플레이터는 2.3% 상승했다.

총저축률(35.7%)은 최종소비지출(0.6%)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0.9%)보다 증가율이 낮아 0.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30.6%)은 건설·설비투자가 줄어들면서 2.1%포인트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