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하락…비제조업은 11년5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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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하락…비제조업은 11년5개월 만에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5.2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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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11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전달과 같은 86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86), 2월(85), 3월(83) 등 석 달 연속 하락세에서 4월(86) 넉 달 만에 반등해 제자리걸음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업황BSI가 86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나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87로 1포인트 내려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93)은 전달과 동일한 반면 중소기업(78)은 3포인트 하락했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97)은 4포인트 상승한 반면 내수기업(79)은 5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 따른 수요 감소로 1차금속업이 10포인트 낮아졌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장비 수주 부진의 영향으로 기타 기계·장비업도 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5월 매출BSI 실적은 105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렸으며 다음 달 전망(105)도 2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79로 전달과 같았으며 다음 달 전망은 78로 1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5로 전달과 동일했고 다음 달 전망은 85로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0.9%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86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0년 12월(86) 이래 11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86으로 1포인트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업종별로는 여행 알선·대면 행사 수요 등이 늘면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업이 8포인트 급등했고 상업시설 임대수익 개선과 함께 부동산업도 7포인트 올랐다. 스포츠·레저시설 이용객 증가로 예술·스포츠·여가업도 7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의 5월 매출BSI 실적은 98로 3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98)도 4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 실적은 88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도 89로 1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9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다음달 전망(89)도 전달과 같았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자금부족 비중은 0.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06.7을 기록했으며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104.2로 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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