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두 달 연속 상승…기대인플레이션율 9년 만에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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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두 달 연속 상승…기대인플레이션율 9년 만에 최고 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4.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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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조치가 일부 완화되면서 소비자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2월 1.3포인트 하락에서 3월(0.1포인트) 반등에 이은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20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생활형편전망(-0.3포인트)만 하락했을 뿐 현재생활형편(0.5포인트)·현재경기판단(0.3포인트)는 올랐고 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향후경기전망은 보합(0.0포인트)을 나타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2)는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94)는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99)과 소비지출전망CSI(114)는 변동이 없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74)는 3포인트 올랐고 향후경기전망CSI(87)는 전달과 같았다.

취업기회전망CSI(94)는 전달과 동일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141)는 5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으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95)는 1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저축전망CSI(97)는 전달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101)는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부채전망CSI(100)는 전달과 동일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55로 1포인트 상승했고 임금수준전망CSI(116)은 3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114)은 10포인트 올라 앞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0.3% 상승했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0.2%포인트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률은 2013년 4월(3.1%)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석유류제품(75.2%), 농축수산물(37.1%), 공공요금(33.9%)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 농축수산물(4.5%포인트), 공공요금(2.4%포인트)l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8.5%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289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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