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입주 비중 ‘역대 최저’…올해 85㎡ 초과 5.6%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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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아파트 입주 비중 ‘역대 최저’…올해 85㎡ 초과 5.6% 그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3.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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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체 아파트 입주물량 중 중대형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을 전용면적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60~85㎡ 이하 17만5966가구(55.1%), 60㎡ 이하 12만5498가구(39.3%), 85㎡ 초과 1만7955가구(5.6%) 순으로 집계됐다.

전용 85㎡ 초과 가구 수 비중은 연간 집계가 시작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용 85㎡ 초과 입주물량은 2010년 10만1944가구(33.6%)로 최고치를 찍은 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희소가치가 높아지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가격도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1년 말 전국의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199만원으로 전용 85㎡ 이하 1833만원에 비해 높았다.

특히 입주 연식이 오래된 단지에서 중대형 가격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입주 10년을 넘긴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41만원으로 전용 85㎡ 이하 1658만원을 상회했다.

반면 입주 10년 이하 아파트에서는 중소형 매매가격이 더 비쌌다. 최근 건설된 중소형 아파트이 경우 특화설계와 서비스 면적 확보로 실거주 공간이 넒어진 데다 높은 집값으로 중소형으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축 중소형 아파트의 단위면적당 매매가격은 중대형 아파트보다 높아 중대형 아파트를 선택하려는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경감 방안이 1주택자에게 집중되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화되고 있고 구축의 경우 추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노려볼 수 있다”면서 “여기에 코로나19 발발 이후 재택근무 등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넓고 쾌적한 주거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어 올해도 중대형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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