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0대 상장사 당기순익 116%↑…롯데쇼핑·한국조선해양 적자탈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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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0대 상장사 당기순익 116%↑…롯데쇼핑·한국조선해양 적자탈출 실패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2.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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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지난해 상장사 매출기준 50대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보다 두 배가 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발표한 연결 매출 기준 상위 50대 상장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보다 16.2%(253조1075억원) 늘어난 1817조9848억원, 영업이익은 83.5%(75조1227억원) 증가한 165조82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들 상장사의 법인세 비용을 납부하기 전 세전이익은 109.4%(90조7481억원) 증가한 173좋6804억원, 당기순이익은 116.1%(69조7924억원) 늘어난 129조922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3.5% 증가한 51조6339억원, SK하이닉스가 147.6% 늘어난 12조4103억원으로 각각 1위와 2위였다.

이어 포스코가 9조2381억원(284.4%), 현대자동차가 6조6789억원(178.9%), KB금융지주가 6조976억원(31.6%), 신한금융지주가 5조9521억원(20.7%), 기아가 5조657억원(145.1%), LG화학이 5조255억원(178.4%)를 기록했다.

2020년 적자를 냈던 SK를 비롯해 에스-오일, LG디스플레이,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지주, 두산,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조사 대상 50대 기업 중 영업이익 적자를 낸 곳은 한국조선해양 1곳뿐이었다.

50대 상장사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 60조1297억원에서 지난해 129조9222억원으로 16.1%(69조7924억원) 폭증했다.

롯데캐미칼의 당기순이익은 1753억원에서 1조4449억원으로 724% 급증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LG화학(479.4%), 이마트(339.1%), 포스코(302.4%), CJ(295.6%), 기아(220%)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K, GS, 현대제철, 에스-오일, LG디스플레이, SK이노베이션, 두산, 두산중공업, LS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롯데쇼핑과 한국조선해양은 전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적자탈출에 실패했다.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법인세비용 납부 전 세전이익 규모도 전년보다 109.4% 급증한 173조6804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에서 당기순이익을 차감한 규모가 지난해 22조8000억원에서 올해 43조8000억원으로 21조원 증가함에 따라 올해 국세청의 법인세 세수액도 전년보다 최소 4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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