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5%↑…강동은 0.0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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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5%↑…강동은 0.02%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2.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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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분위기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거래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다만 보유세 완화 기대감과 양도세 부담 등으로 처분을 유보하거나 호가를 고수하는 매도자들도 여전히 많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부분의 단지에서 시세 변동이 미미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거래와 문의가 이어지는 대단지 시세가 가격 변동을 주도했다. 단기간 입주물량이 집중된 분당·안양 등의 아파트값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랐다. 재건축이 0.05%, 일반 아파트는 0.04%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서울은 대단지와 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변동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용산(0.14%), 관징(0.11%), 마포(0.10%), 서초(0.09%), 은평(0.07%), 강남·강서(0.05%) 등이 상승했다.

용산은 리모델링 이슈가 있는 이촌동 강존·한가람건영2차가 1500만~5000만원 상승했고 광진은 자양동 우성3차, 구의동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가 50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강동은 4932가구 규모의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의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0.02% 하락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0%), 판교(0.08%), 중동(0.07%), 일반(0.04%), 산본(0.03%), 동탄(0.01%)이 올랐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 등 대단지가 250만~500만원 올랐고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5단지·9단지가 3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지난주 입주 여파로 하락했던 동탄이 반등한 반면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정자동 정든우성6단지 등이 500만~25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2주 연속 0.10% 이상의 가격 변동률을 기록한 지역이 전무한 가운데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용인·양주(0.07%), 파주·이천·평택·화성(0.06%), 오산(0.05%) 순으로 상승했다.

양주는 덕계동 덕계한주, 삼숭동 성우아침의미소·양주자이5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파주는 문산읍 파주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파주힐스테이트1차 등이 250만~75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계약갱신과 대출규제로 수요가 줄면서 서울이 0.03% 상승했다.

신도시가 0.02%, 경기·인천은 0.02% 올랐다.

서울은 중구(0.16%), 관악(0.13%), 광진·금천(0.10%), 종로(0.09%), 서초·중랑(0.07%), 강서·마포(0.06%), 양천(0.05%) 등이 상승했다.

중구는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가 2000만원 상승했고 관악은 봉천동 관악우성·관악파크푸르지오 등이 2000만~30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의 전셋값이 1000만원 정도 내리면서 0.06% 하락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9%), 동탄(0.08%), 중동(0.06%), 일산·평촌(0.04%), 위례(0.03%) 순으로 올랐다.

대장지구 아파트 입주 여파로 분당(-0.02%)과 판교(-0.03%)는 가격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의왕·화성(0.09%), 용인·오산(0.07%), 수원·이천·평택·양주(0.05%), 구리(0.04%), 안산(0.03%) 등이 상승했고 안양은 0.04% 내렸다.

부동산R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대선을 앞두고 각 당 후보들이 공시가격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는 등의 공약을 발표하면서 세금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대선 이후로 매도를 미루면서 상황을 지켜보려는 주택 소유자들도 상당수 예상된다”면서 “매수자 관망과 매물 잠김에 따른 거래절벽이 한동안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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