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만 드문드문 거래되면서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서울시 주도의 신속통합기획 본격화로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는 빠른 사업 속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일반 아파트는 0.05% 올랐고 재건축은 0.11% 상승해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3% 상승했다.
서울은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상승폭이 전반적으로 둔화됐지만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비강남권 위주로 올랐다. 재건축 시장은 사업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남구 노후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강서(0.21%), 금천(0.19%), 강남(0.16%), 강북(0.14%), 구로(0.12%), 동대문(0.07%), 성동(0.06%), 마포(0.05%) 순으로 상승했다.
강서는 가양동 강서한강자이·강변·가양6단지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고 금천은 시흥동 신현대, 독산동 독산현대·한신 등이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가격 보담과 대출 규제로 수요층이 이탈하는 상황이다. 이전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분당·일산(0.05%), 산본(0.04%), 광교(0.03%), 동탄(0.02%) 등이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 정자동 동양파라곤, 수내동 양지1단지금호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고 일산은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강선15단지보성, 강선14단지두산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외곽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이천(0.12%), 김포·의정부(0.09%), 파주·오산(0.08%), 용인(0.07%), 성남(0.05%) 순으로 상승했다.
이천은 저평가 이슈로 뒤늦게 상승폭이 커지는 분위기다. 증포동 센트럴푸르지오, 갈산동 이천갈산화성파크드림, 안흥동 이천롯데캐슬골드스카이 등이 250만~2500만원 상승했ㅆ고 김포는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1단지, 풍무동 양도마을서해 등이 500만원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금천·종로(0.20%), 강남(0.17%), 강서().13%), 구로().12%), 강북·동대문(0.09%), 영등포(0.0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4%), 김포한강(0.03%), 분당·산본(0.02%), 일산·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이천(0.11%), 용인·하남(0.09%), 김포·화성(0.07%), 인천(0.06%), 성남·평택(0.05%) 순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