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석 달 연속 50만명대를 유지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6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8000명(1.9%) 증가했다.
지난해 2월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이 3월(-19만5000명)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취업자 수는 13개월 만인 올 3월(31만4000명) 증가 전환해 여섯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 4월(65만2000명)을 정점으로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에 이어 넉 달 연속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5개월 연속 5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4만3000명(10.1%), 건설업에서 12만3000명(6.1%), 운수·창고업에서 10만7000명(7.3%) 등으로 증가했지만 도매·소매업에서 11만3000명(-3.3%),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에서 4만3000명(-8.3%) 등으로 감소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428만9000명으로 7만6000명(-1.7%)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2만4000명(2.2%), 임시근로자는 31만2000명(6.9%) 각각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8만9000명(-6.7%)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4.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6000명(1.3%) 늘어났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1000명(-4.5%),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3000명(-2.2%) 각각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7만7000명, 20대에서 13만7000명, 50대에서 7만6000명, 40대에서 1만1000명 각각 증가했고 30대에서는 8만8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20대, 50대, 40세 이상 등에서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40대·20대·60세 이상 등에서 상승했고 여자는 20대·50대·40대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95만4000명으로 14만3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2.3%포인트 상승한 45.2%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1.2%로 0.8%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0%포인트 오른 66.9%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74만4000명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명(-13.9%)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41만7000명 증가에서 2월 20만1000명, 3월 3만6000명 등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되더니 4월(-2만5000명), 5월(-13만명), 6월(-13만6000명), 7월(-21만8000명)에 이어 다섯 달 연속 감소했다.
실업률은 2.6%로 0.5%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다.
연령계층별로는 20대 7만명(-23.0%), 40대 2만2000명(-15.7%), 50대 2만1000명(-14.5%) 등에서 감소했고 실업률은 20대(-1.9%포인트), 40대(-0.3%포인트), 50대(-0.3%포인트)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7만3000명 감소한 24만3000명으로 실업률은 1.9%포인트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8만3000명(-21.8%), 중졸이하에서 2만1000명(-20.9%), 대졸이상에서 1만6000명(-4.2%)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0.8%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5%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3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8000명(1.4%)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5만8000명으로 10만6000명(-0.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