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세는 석 달 연속 둔화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6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4만2000명(2.0%) 증가했다.

지난해 2월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이 3월(-19만5000명)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취업자 수는 13개월 만인 올 3월(31만4000명) 증가 전환해 다섯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4월(65만2000명)을 정점으로 5월(61만9000명), 6월(59만2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증가세는 둔화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23만7000명(9.9%), 운수·창고업 12만1000명(8.2%), 건설업 9만2000명(4.6%) 등으로 증가했지만 도매·소매업 18만6000명(-5.3%),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 5만명(-4.1%),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2만8000명(-5.5%)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434만3000명으로 6만명(0.1%)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6만1000명(2.5%), 임시근로자는 35만2000명(7.8%) 각각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7만명(-12.0%)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3.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7000명(2.1%)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1000명(-5.3%),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6000명(-1.5%)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이상에서 36만1000명, 20대에서 16만6000명, 50대에서 10만9000명, 40대에서 1만1000명 각각 증가한 반면 30대에서는 12만2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20대, 50대, 40세이상 등에서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40대, 20대, 60세이상 등에서 상승했고 여자는 20대, 50대, 40대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98만5000명으로 18만4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2.8%포인트 상승한 45.5%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1.3%로 0.8%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1%포인트 오른 67.1%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92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000명(-19.2%) 감소했다.

7월 기준으로는 2014년(91만4000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41만7000명 증가에서 2월 20만1000명, 3월 3만6000명 등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되더니 4월(-2만5000명), 5월(13만명), 6월(13만6000명)에 이어 넉 달 연속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20대 9만9000명(-25.6%), 50대 5만4000명(-25.8%), 40대 3만3000명(-18.2%) 등에서 감소했고 실업률은 20대(-2.6%포인트), 50대(-0.8%포인트), 40대(-0.5%포인트)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9만9000명 감소한 30만8000명으로 실업률은 2.5%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11만3000명(-22.7%), 대졸이상에서 7만4000명(-14.8%), 중졸이하에서 3만1000명(-22.0%)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1.1%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7%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5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5000명(1.1%)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4%로 0.3%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2만2000명으로 3만명(-0.2%) 감소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