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해넘이·해돋이 ‘도박’…31일 충청 이남·제주 등지에 눈 또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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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해넘이·해돋이 ‘도박’…31일 충청 이남·제주 등지에 눈 또는 비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2.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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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할미·할아비바위와 낙조. <태안군 제공>

갑오년 해넘이와 을미년 해돋이는 서해안 지방을 제외하면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31일 아침 서해안을 시작으로 낮에는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다가 서쪽지방부터 그치겠다.

특히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남부내륙에서도 눈이 다소 쌓이는 곳이 있겠다.

이에 따라 충청 이남서해안과 제주도에서는 31일 늦은 오후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면서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다.

그러나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갑오년 마지막 해넘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돋이도 1월1일 충청남도,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에 눈이나 비가 내리면서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보기 어렵겠지만 그 밖의 지방에서는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약 5km 상공에 영하 35도 이하의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31일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워지겠다.

이번 추위는 1월2일까지 이어지다가 3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1일 늦은 오후부터 1월2일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 이남서해안과 제주도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충청남북도 내륙과 전라남북도 내륙에도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한편 해상에서는 31일 오전부터 1월2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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