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세는 두 달 연속 둔화됐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6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8만2000명(2.2%) 증가했다.

지난해 2월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이 3월(-19만5000명)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취업자 수는 13개월 만인 올 3월(31만4000명) 증가 전환해 넉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4월(65만2000명)을 정점으로 5월(61만9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는 둔화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20만8000명(8.7%), 건설업 14만명(7.0%), 운수·창고업 8만9000명(6.0%) 등으로 증가한 반면 도매·소매업 16만4000명(-4.7%),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 5만5000명(-4.6%),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4만3000명(-8.3%)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434만1000명으로 1만명(0.2%)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2만1000명(2.2%), 임시근로자는 36만명(8.0%)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1만4000명(-8.1%)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3.7%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3000명(2.7%)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8만4000명(-6.1%),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5000명(-1.3%)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이상에서 39만9000명, 20대에서 18만6000명, 50대에서 7만4000명, 40대에서 1만2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30대에서는 11만2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20대, 50대, 60세이상 등에서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20대, 60세이상, 40대 등에서 상승했고 여자는 20대, 50대, 40대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95만9000명으로 20만9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3.1%포인트 상승한 45.1%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1.3%로 0.9%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2%포인트 오른 67.1%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0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000명(-11.0%)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41만7000명 증가에서 2월 20만1000명, 3월 3만6000명 등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되더니 4월(-2만5000명), 5월(13만명)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20대 7만6000명(-17.2%), 30대 4만3000명(-20.7%), 50대 2만5000명(-11.5%) 등으로 감소했지만 60세이상에서 1만2000명(7.0%) 등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20대(-2.2%포인트), 30대(-0.7%포인트), 50대(-0.4%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6만5000명 감소한 38만6000명으로 실업률은 1.8%포인트 하락한 8.9%를 기록했다.

교육정도별로는 대졸이상에서 7만1000명(-12.7%), 고졸에서 4만1000명(-7.8%), 중졸이하에서 2만4000명(-16.4%) 각각 줄었다.

실업률은 대졸이상에서 0.6%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5%포인트, 고졸에서 0.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7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4만7000명(1.6%)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7%로 0.5%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9000명으로 15만4000명(-0.9%) 감소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