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위안 얻는 섬 산행의 낭만…무의도 호룡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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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위안 얻는 섬 산행의 낭만…무의도 호룡곡산
  • 이경구 사진작가
  • 승인 2021.03.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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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구 사진작가의 산행일기]㊼ 기암괴석과 눈부신 서해바다가 한눈에
[사진=이경구]
무의도 해안 절벽을 따라 만들어진 해상 탐방로. [사진=이경구]

봄기운을 머금은 햇빛이 찾아들어 온기가 느껴진다. 계절이 바뀌었음을 실감하며 무의도로 향한다.

인천공항고속도로를 따라 인천대교를 지나 영종도의 인천공항을 곁에 끼고 달리면 잠진도다. 잠진도와 무의도가 연륙교로 이어지면서 차량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평일 뻥 뚫린 도로에 차들이 많지 않아 고속질주한 탓에 한 시간 조금 더 달려 서해의 풍성한 경치와 만난다.

[사진=이경구]
호룡곡산 부처바위 . 오랜 자연 풍화로 부처님의 형상은 흐릿해져 있다. [사진=이경구]

무의도엔 대도시와 망망한 바다 사이에 휴식과 위안을 얻는 섬산행의 낭만이 있다. 무의도에 위치한 호룡곡산(244m)과 국사봉은 ‘서해의 알프스’라 칭할 만큼 기암괴석과 눈부신 서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조망을 선사한다.

[사진=이경구]
호룡곡산 정상에서 북쪽 방향의 뷰 하나개해수욕장과 섬끝자락에 실미도가 아스라이 보인다. [사진=이경구]

등산로는 그다지 가파르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힐링코스로 안성맞춤이다. 하나개해수욕장 공영주차장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가벼운 화음으로 번지며 멀리 서해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떠 있는 바다풍경이 그만이다.

[사진=이경구]
줄줄이 꿰인 생선이 꾸덕꾸덕 윤기나게 마르고 있다. [사진=이경구]

바다 위의 데크길인 해상탐방로는 출입이 금지돼 있다. 코로나19 단계가 완화될 때까지 무기한 폐쇄한다고 안내돼 있다. 구불구불한 ‘환상의 길’은 편도 800m 아름다운 해안 숲길이다.

듬성듬성 진달래 꽃무리가 가슴 설레게 해준다. 환상의 길 끝에서 호룡곡산으로 산행을 이어가다 보면 짧은 된비알도 있지만 길지 않게 정상에 도착한다.

[사진=이경구]
섬 진달래 분홍 꽃빛이 더 붉게 피어 봄을 알린다. [사진=이경구]

사방으로 막힘없이 펼쳐진 보석처럼 빛나는 바다를 만난다. 잔잔한 이랑이 이는 망망대해와 산이 어울려 연출되는 멋진 조망대다.

[사진=이경구]
소무의도에서 본 호룡곡산. 호랑이와 용이 싸웠다는 전설을 품은 산이다.[사진=이경구]

정상에서 200m 내려서면 갈림길(하나개 2.3km 광명항 1.7km)이 나오며 능선을 따라 하나개해수욕장으로 원점하산한다.

넉넉하게 두시간 정도 걸렸고 소무의도를 탐방하며 짧은 일정을 마쳤다.

[사진=이경구]
[사진=이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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