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아파트 매매가 18주 상승랠리 ‘끝’…전셋값 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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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반아파트 매매가 18주 상승랠리 ‘끝’…전셋값 상승 ‘지속’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2.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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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반아파트가 18주 매매가 상승랠리를 마감하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저가 매물 거래 이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데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폐지, 재건축 규제완화, 분양가상한제 원칙 폐지 등 부동산 3법의 국회통과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1%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8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제자리걸음을 이어갔고 경기·인천은 0.01% 소폭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관악(0.17%), 강북(0.14%), 송파(0.05%), 강서(0.04%), 종로(0.03%) 순으로 하락했다. 매수문의가 줄면서 거래가 어려워지자 그 동안 올랐던 가격이 다시 조정된 것이다.

반면 광진(0.07%), 성북(0.04%), 동대문(0.04%), 노원(0.02%)은 매매전환 수요 등에 따라 일부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만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수요자들의 짙은 관망세 속에 보합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은 광명(0.04%), 인천(0.03%), 의왕(0.03%), 고양(0.02%), 용인(0.02%)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강세가 계속됐다. 서울(0.13%)은 겨울방학을 준비하는 학군수요와 내년 이주를 앞둔 재건축 단지 주변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동(0.32%), 양천(0.30%), 중랑(0.28%), 강남(0.25%), 광진(0.22%), 서초(0.21%), 강북(0.20%)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학군 수요가 늘었고 강남은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에다 학군수요 등이 더해져 전세가격 오름폭이 컸다.

신도시는 지역별 등락이 있었지만 가격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분당(0.02%), 평촌(0.02%), 김포한강(0.02%)은 전셋값이 상승했고 동탄(0.07%)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용인,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인천(0.15%), 용인(0.09%), 수원(0.04%), 고양(0.03%), 과천(0.03%), 광명(0.03%), 시흥(0.03%) 순으로 상승했다. 인천은 새 아파트임에도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했던 청라, 송도, 영종에서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하던 재건축 아파트는 규제완화 정책의 후속 입법을 기다리고 있고 실수요자 역시 저가매물 소진 이후 추격매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가격 상승이 견고하지 않다”면서 “당분간 기존 아파트 시장은 거래 관망세가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분양시장은 훈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반면 김 연구원은 전세시장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은 재건축 이주 수요와 입주물량 감소 등에 따라 수급불균형에 따른 국지적 불안요인이 나타나고 있고 수도권 역시 전세의 월세전환과 서울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전셋값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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