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감소폭 100만명 육박…1998년 12월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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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감소폭 100만명 육박…1998년 12월 이후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2.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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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코로나19 사태 영향에 따른 경기침체로 취업자 감소폭이 100만명에 육박하며 22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8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000명(-3.7%) 감소했다.

지난해 2월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이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가장 길다.

특히 1월 감소폭은 1998년 12월(-128만3000명) 이후 22년여 만에 최대치다.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3차 확산으로 내수 부진이 심화되면서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산업별로는 운수·창고업 3만명(2.0%),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2만7000명(2.0%),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2만명(2.1%) 등으로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업 36만7000명(-15.7%), 도매·소매업 21만8000명(-6.1%),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 10만3000명(-8.5%) 등으로 줄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도 440만1000명으로 4만6000명(-1.0%)이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만6000명(0.2%)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56만3000명(-12.7%), 일용근로자는 23만2000명(-17.0%) 각각 줄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6.6%로 2.2%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만2000명(0.8%)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만8000명(-10.9%), 무급가족종사자는 9만6000명(-10.0%)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30세에서 27만3000명, 20대에서 25만5000명, 40대에서 21만명, 50대에서 17만명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감소했다.

고용률은 20세(-4.2%포인트), 30대(-2.3%포인트), 60세 이상(-2.2%포인트), 40대(-1.9%포인트)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64만2000명으로 31만4000명이 줄었고 고용률은 2.9%포인트 하락한 41.1%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57.4%로 2.6%포인트 떨어졌다. 1월 기준으로 2011년(57.0%) 이후 가장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2.4%포인트 내려간 64.3%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실업자는 157만명으로 1년 전보다 41만7000명(36.2%) 증가했다.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이상 19만9000명(58.1%), 30대 7만2000명(44.0%), 20대 5만3000명(17.3%), 40대 5만1000명(38.7%), 50대 4만4000명(23.4%)으로 늘었다.

실업률은 60세이상(3.7%포인트), 20대(1.8%포인트), 30대(1.4%포인트), 40대(0.8%포인트), 50대(0.8%포인트)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38만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8.1%로 1.8%포인트 상승했다.

교육정도별로는 중졸이하에서 15만명(50.3%), 고졸에서 14만4000명(32.4%), 대졸이상에서 12만3000명(30.1%) 증가했다.

실업률은 중졸이하에서 4.8%포인트, 고졸에서 1.6%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9%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73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6만4000명(-2.0%)이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0.9%로 1.7%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58만명으로 86만7000명(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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