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3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E 클래스 시장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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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3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E 클래스 시장 평정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1.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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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에 BMW·아우디 1개 차종뿐…콜로라도·트래버스 진입 쉐보레 신규 강자 부상
지난해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오른 벤츠 E 250.
지난해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정상에 오른 벤츠 E 250.

메르세데스-벤츠가 3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왕좌를 차지했다.

다만 모델은 E 300 4매틱에서 E 300으로 바뀌었고 지난해에는 E 250이 정상에 올랐다. 3년 연속 E 클래스 모델이 수입차 시장을 평정한 것이다.

특히 톱10에 벤츠가 3개 차종을 올린 반면 지난해 치열하게 월간 수입차 판매 순위를 다투었던 BMW와 아우디 등은 고작 1개 차종만이 이름을 올렸다.

대신 쉐보레가 2개 차종을 톱10에 포진시키며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는 1만321대가 팔린 벤츠 E 250이 차지했다.

지난해 8월 톱10에 턱걸이한 이후 9월과 10월에는 이름조차 없었던 벤츠 E 250은 11월과 12월 단숨에 월간 판매 1위에 오르며 연간 베스트셀링카 정상을 거머쥐었다.

수입차 가운데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도 E 250이 유일하다.

벤츠는 3위와 10위에도 E 300 4MATIC과 A 220 sedan을 올렸다.

2018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 2019년 2위였던 E300 4매틱은 지난해 7835대가 팔렸고 A 220 sedan은 4014대 판매로 톱10에 턱걸이했다.

벤츠 이외에는 폭스바겐의 디젤 배기가스 조작을 둘러싼 일련의 스캔들인 ‘디젤게이트’에 휘말리면서 외면받았던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가 8631대를 판매하며 2위로 부상했다.

BMW 520은 6948대로 4위에 올라 BMW의 체면을 살렸다.

지난 2016~2017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굳혔던 BMW는 차량 화재 결함 사태 이후 좀처럼 순위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톱5의 꼬리는 5998대가 팔린 포드 익스플로러가 물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악재에서도 꾸준히 월간 판매 순위 톱10을 지켰던 렉서스 ES300h는 5732대 판매로 6위에 올랐고 수입차 시장에 정통 픽업트럭 돌풍을 일으킨 쉐보레 콜로라도는 5215대가 팔려 7위에 랭크됐다. 쉐보레는 콜로라도 이외에 트래버스도 4103대 판매로 9위를 차지했다.

아우디는 4923대가 팔린 A6 TDI를 8위에 올렸다.

2020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2020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편 지난해 연간 수입차 누적 판매대수는 27만4859대로 전년 24만4780대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687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BMW 5만8393대, 아우디 2만5513대, 폭스바겐 1만7615대, 볼보 1만2798대로 톱5를 형성했다.

뒤를 이어 톱10에는 쉐보레(1만2455대), MINI(1만1245대), 렉서스(8911대), 지프(8753대), 포르쉐(7779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8만1062대로 65.9%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2000~3000cc 미만 6만8826대(25.0%), 3000~4000cc 미만 1만9023대(6.9%), 4000 이상 2591대(0.9%), 기타(전기차) 3357대(1.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2만1141대(80.5%), 미국 3만3154대(12.1%), 일본 2만564대(7.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4만9006대(54.2%), 디젤 7만6041대(27.7%), 하이브리드 4만6455대(16.9%), 전기 3357대(1.2%)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임한규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효과와 물량확보에 개별소비세인하 효과 등으로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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