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 4월 취업자 47만6000명↓…21년2개월 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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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4월 취업자 47만6000명↓…21년2개월 만에 최악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5.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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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 4월 취업자 감소폭이 21년2개월 만에 최악으로 추락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고용 절벽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56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6000명(-1.8%) 줄었다.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50만명을 돌파했고 2월에도 4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한 3월(-19만5000명)에는 감소 전환해 지난달에는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7만7명(3.5%), 농림어업 7만3000명(5.2%), 운수·창고업 3만4000명(2.4%) 등으로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업에서 21만2000명(-9.2%), 교육서비스업에서 13만명(-6.9%), 도매·소매업에서 12만3000명(-3.4%)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도 437만7000명으로 4만4000명(-1.0%)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0만명(2.9%)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58만7000명(-12.0%), 일용근로자는 19만5000명(-13.7%)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4.2%로 2.4%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0만7000명(2.6%) 증가한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7만9000명(-11.4%),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2000명(-2.0%)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7만4000명 증가했지만 40대에서 19만명, 30대에서 17만2000명, 20대에서 15만9000명, 50대에서 14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 역시 60세 이상에서만 상승했으며 20대, 50대, 40대, 30대에서는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65만3000명으로 24만5000명이 줄었고 고용률은 2.0%포인트 하락한 40.9%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59.4%로 1.4%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4%포인트 내려간 65.1%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실업자는 117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3000명(-5.9%)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만4000명(30.6%), 50대에서 3만9000명(20.2%), 40대에서 1만3000명(7.6%)에서 증가했지만 20대에서 13만2000명(-27.1%), 30대에서 3만6000명(-15.6%) 등으로 감소했다.

실업률은 60세 이상(0.7%포인트), 50대(0.7%포인트), 40대(0.3%포인트) 등에서 올랐지만 20대(-2.6%포인트), 30대(-0.5%포인트)에서는 떨어졌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3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4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9.3%로 2.2%포인트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는 중졸 이하에서 4만8000명(34.1%) 증가했지만 대졸 이상에서 9만6000명(-16.0%), 고졸에서 2만5000명(-5.0%) 감소했다.

실업률은 중졸 이하에서 1.3%포인트 상승했고 대졸 이상에서는 0.7%포인트, 고졸에서는 0.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77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명(-1.9%)이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0%로 1.6%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99만1000명으로 83만1000명(5.1%)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는 쉬었음 43만7000명(22.2%), 가사 22만4000명(3.8%) 등에서 증가했고 재학·수강 등 1만4000명(-0.4%)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83만5000명으로 9만5000명(1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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