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SDS 상장차익 3조9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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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SDS 상장차익 3조900억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11.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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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4일 삼성SDS의 상장으로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세 자녀는 투자액의 300~430배에 달하는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세 자녀는 삼성SDS 상장으로 투자액의 300~430배에 달하는 예상 차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삼성SDS의 개인 2대 주주인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과 5대 주주인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은 이 회장의 세 자녀보다 높은 390~560배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예상됐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오는 14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는 삼성SDS의 지난 11일 장외거래가격 수준인 35만5000원을 적용해 주요 주주별 상장 차익을 분석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투자액의 300배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SDS 지분 11.25%(870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삼성SDS 주식에 지난 2010년 삼성네트웍스 및 2013년 삼성에스엔에스 등 두 회사를 합병하면서 증가한 지분 규모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주식을 취득하는데 투입한 금액은 삼성SDS 유상증자 및 BW(시누인수권부사채) 매입금액, 삼성네트웍스 및 삼성에스엔에스 출자액 등을 감안하면 총 102억7000여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집계돼 주당 평균 1180원에 사들였다.

따라서 삼성SDS가 상장 후 현재의 장외가격인 35만5000원을 기록하면 300배의 상장 차익을 올리게 되며 금액으로는 3조900억원에 달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현재 삼성SDS 지분 3.9%(301만여주)씩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합병한 삼성네트웍스 출자액 등을 산입하면 각각 3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상장 후 삼성SDS 주가가 장외가격 수준을 유지하면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1조700억원의 상장차익을 올릴 수 있어 투자액 대비 318배의 수익을 거둔다.

만약 삼성SDS 상장 후 주가가 50만원에 이른다면 이들 삼남매는 투자액 대비 400배가 넘는 수익까지 예상할 수 있다.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은 투자액 대비 수익률에서 이재용 삼남매를 훨씬 앞지를 전망이다.

이 전 부회장은 현재 이부진·이서현 사장보다 더 많은 삼서SDS 지분 3.97%(307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금은 총 27억4000만원으로 주당 892원꼴이다.

때문에 상장시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이 전 부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1조913억원으로 투자액의 397배에 달한다. 주가가 50만원일 경우에는 1조5371억원으로 560배의 상장차익까지 가능하다.

보유지분 1.71%(132만여주)를 매입하는데 11억9000여만원(주당 904원)을 투자한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 역시 각각 4694억원과 6611억원으로 투자액의 392배와 552배의 예상 차익이 전망된다.

▲ <자료=재벌닷컴>

재벌닷컴은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SDS 대주주들은 주식 보유로 받은 배당금만으로도 이미 투자액을 모두 회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내부 매출이 연평균 70%에 육박할 만큼 삼성그룹 계열사의 일감을 받아 성장한 시스템통합(SI) 업체다.

삼성SDS의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지난해 4조6329억원으로 2003년 1조7040억원의 2.7배로 성장했다. 내부거래 비율도 같은 기간 67.04%에서 71.44%로 높아져 10년 평균 내부거래비율이 68.9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회사로부터 주주들이 받은 배당금은 이재용 부회장 등 삼남매가 337억원,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수 사장도 각각 68억원과 29억원을 받아 모두 투자 원금을 회수했다.

삼성SDS가 오는 14일 상장하더라도 이재용 부회장 등 삼남매와 김인주 사장 등 최대주주 특수관계인들은 보유 지분을 상장 후 6개월간 시장에서 팔 수 없다.

다만 이미 삼성그룹을 떠난 이학수 전 부회장은 특수관계인에 포함되지 않아 처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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