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글로벌 시장 공급…국가별 긴급 인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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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글로벌 시장 공급…국가별 긴급 인허가 신청
  • 박철성 대기자·칼럼니스트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3.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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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견기업 강원은 코로나19 감염여부를 20분내 진단 가능한 신속진단키트(iLAMP Novel-CoV19 Detection Kit)의 글로벌 공급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 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전 세계의 호평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 진단키트 정확성 논란의 발원지였던 미국마저 국산 진단키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강원의 신속진단키트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은 이를 위해 해당 키트를 개발한 바이오 진단 전문회사 ㈜아이원바이오와 신속진단키트의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강원이 긴급인허가를 신청·획득한 국가에 한해 독점 총판권을 갖기로 협의했다.

강원 측은 “우선 중국, 태국, 필리핀을 필두로 동남아 국가와 공급 추진을 논의 중”이라며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원은 국가별 긴급 인허가 신청에 돌입한다.

신속진단키트 ‘iLAMP Novel-CoV19 Detection Kit’는 실시간 역전사 등온증폭법(LAMP PCR)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샘플에서 RNA를 cDNA로 역전사하는 단계를 줄여 한 번에 최소 1copy로도 2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소량의 검체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 정확도가 높아 광범위한 의심환자에 대한 빠른 선별진단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검진시설, 기술력, 인력이 잘 갖춰진 국내와 달리 일본을 비롯한 다수의 동남아 국가와 미국, 유럽 국가들은 감염진단 검사 수용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초기 진단과 선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iLAMP Novel-CoV19 Detection Kit’는 간단한 사용법과 신속 진단 결과 도출로 의료기관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집단 발병과 감염 의심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나라들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관계자는 “변종 바이러스의 창궐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고 항균 및 감염 예방·진단 등 관념의 변화로 관련 시장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신약개발보다는 시장 수요와 빠른 대응력을 기반으로 하는 헬스케어 등 바이오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원바이오와의 공급계약은 강원의 대주주인 모자이크홀딩스가 체결했고 신속진단키트의 글로벌 공급은 강원이 추진키로 협의했다. 강원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진단시약 개발 및 판매, 임상검사 및 서비스 등 바이오플랫폼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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