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등록대수 2000만대 돌파…세계 1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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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등록대수 2000만대 돌파…세계 15번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11.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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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최초 등록 이후 70년간 2700배 증가
▲ 지난 10월30일 오전 11시 우리나라 자동차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전 세계에서 15번째로 2000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30일 오전 11시 우리나라의 자동차등록대수는 2000만2967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자동차 등록제도 원년인 1945년 불과 7000여대에 불과했던 자동차등록대수가 70여년 만에 무려 2700배 증가한 것이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1946년 2127.1명에서 이날 현재 2.56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미국 1.3명, 호주 1.4명, 이탈리아 1.5명, 캐나다 1.6명, 영국·일본·프랑스·스페인·폴란드 1.7명 등이다.

또 자동차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전 세계적으로 15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일본(1972년), 중국(2002년), 인도(2009년)에 이어 4번째다.

▲ <자료=국토교통부>

차종별 등록현황은 승용자동차가 1563만8582대로, 이 가운데 국산자동차는 93.39%인 1460만4403대이며 수입자동차는 6.61%인 103만4179대다.

국산 승용자동차의 제작사별 점유율은 현대 46.89%, 기아 27.67%, 한국지엠 11.61%, 르노삼성 9.44%, 쌍용 4.13% 순이다.

차종별로는 현대 쏘나타가 164만727대로 가장 많고 이어 현대 아반떼 141만7700대, 현대 그랜저 107만7770대, 르노삼성 SM5 85만1006대, 현대 싼타페 77만3163대 순이다.

수입 승용자동차의 제작사별 점유율은 BMW가 18.88%인 19만5252대로 가장 많고 벤츠가 16.33%인 16만8854대, 폭스바겐이 11.15%인 11만5326대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화물자동차는 334만2447대가 등록됐으며, 이 가운데 국산자동차는 333만1141대(99.66%)이며 수입자동차는 1만1306대(0.34%)다.

사회 초년생인 20대와 30대는 현대 아반떼를, 40대부터는 현대 쏘나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계형 자영업의 창업자 증가와 베이비부머의 본격적인 은퇴로 40대부터 70대까지의 연령대에서 현대 포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수입자동차는 낮은 연령대에서 작고 경제적인 미니와 골프 등의 차량비율이 높은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차량의 등급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BMW 3시리즈, 30~50대는 BMW 5시리즈, 60대부터는 벤츠의 E클래스와 S클래스 차량모델의 등록대수가 많았다.

연료별로는 휘발유가 960만대, 경유는 780만대, LPG는 240만대이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각각 13만대와 2500대에 달한다. 하이브리드는 2008년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6년여 만에 약 3.6배 증가했다.

20년 전인 1995년 전국 1300만 가구의 승용자동차 보유현황은 1대당 1.53가구였지만 이후 가구수 증가보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더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2010년 1700만 가구의 자동차 보유현황은 1대당 0.97가구로 나타났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도 1995년 5.41명에서 현재 2.56명으로 가구별 자동차 보유대수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전체 운행차량 2000만대 중 경차 등록대수는 160만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역별로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차 등록대수가 38만대로 가장 많고 서울 17만대, 경남 15만대, 경북11만대의 순이다.

경차는 저렴한 차량가격과 각종 세제혜택 등 경제적인 자동차라는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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