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 아픔·새 생명 잉태 산고 시기…심판 기운·정신적 성숙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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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 아픔·새 생명 잉태 산고 시기…심판 기운·정신적 성숙의 해
  • 박철성 대기자ㆍ칼럼니스트
  • 승인 2020.01.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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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눈] 명리학 대가 단원 '경주도사'의 국운풀이…정치 키워드 이합집산·당파경쟁

경자년(庚子年)이 밝았습니다. 당대 명리학계 대가로 꼽히는 단원(丹垣)의 도움말로 국운을 풀어본다.

일명 ‘경주도사’로 불리는 단원은 국내 역술계의 전설로 꼽히는 제산(霽山) 박재현(朴宰顯: 1935~2000년) 제자다. 작고한 제산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자문역할을 했다. 제산은 헬기를 타고 포항제철 용광로 위치를 잡았고 실제 ‘정효주 유괴 사건’의 해결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편집자 주]

경자(庚子)년은 흰쥐의 해로 큰 바위에서 차가운 물 기운을 뿜어낸다. 이는 금백수청(金白水淸)의 기운. 세상을 바로잡기 위한 심판의 기운이 작동된다. 그만큼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한해다. 위기가 기회로 반등하는 기운이 강하다.

금백수청이란 금은 희고 물은 맑은 모양. 경자년은 오행의 금(金)과 수(水)의 상생이 요구된다. 그래야 귀격(貴格)이 되고 금백수청이라 한다.

경자년 천간(天干)엔 경금(庚金)이 뜬다. 경금은 오행 중 금에 해당한다. 경금은 음(陰)의 시작이고 양금(陽金)이다. 양금은 금의 기운이 매우 강함을 의미한다.

'경주도사'로 불리는 단원은 국내 역술계(曆術界)의 전설로 꼽히는 제산(霽山) 박재현(朴宰顯, 1935~2000년) 선생의 제자로 당대 최고 경지라는 게 학계의 정평이다.

또 경금은 천간(天干)에서 일곱 번째 별을 상징한다. 이는 서방(西方)의 금에 해당한다. 매우 차갑다. 올해 그 영향력이 발동되는 시기다.

학술적으로는 입춘(立春: 2월4일 오후 6시3분)부터 경금이 작용한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간지의 기운이 칼로 두부 자르듯 할 순 없다. 기운은 이어지기 때문이다.

경자년은 금의 쌀쌀하고 매서운 기운, 숙살지기(肅殺之氣)가 지배한다. 겨울의 기운이다. 숙살지기는 매서운 살기(殺氣)를 품은 완금장철(頑金丈鐵)에 비유된다. 즉 생사여탈의 냉엄한 시기다.

숙살지기는 자연의 섭리로 봄에 만물을 내놓는다. 하지만 추풍의 기운이 강력하다. 만물이 수장되는 시기다.

또한 대한민국은 동방(東方). 오행학(五行學)으로 갑을(甲乙)의 목(木)에 해당한다. 이는 나무의 기운이다. 나무는 끝없이 성장하려 한다. 때로는 오만하고 독선적이다. 웃자라거나 멋대로 자라날 수 있다.

따라서 그 형세(形勢)를 바로잡아줘야 한다. 반드시 그런 시기가 온다. 이때는 전지(剪枝), 즉 가지치기를 해야만 한다.

경자년의 금 기운이 목의 기운을 세차게 상극(相剋)한다. 이로 인해 목의 기운은 가부(可否) 간, 생사(生死)의 양단간 선택받는 형국. 이 시기엔 인간 세상을 바로잡기 위한 강력한 심판의 기운이 작동된다.

가지치기, 즉 전지의 아픔을 겪는 나무와 같다. 숨 막히는 고통이 수반된다. 실로 처참할 정도다. 하지만 이는 겪어야만 하는 고통의 과정. 새 생명을 잉태하는 고난의 시기다. 쓰라린 생채기에 새살이 돋고 아무는 과정처럼 말이다.

경자년은 국내의 혼란스러운 기운과 국외적으로 자극과 영향력이 직격탄으로 날아든다. 고초의 시기다.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는 이유다.

아울러 난세의 영웅이 혜성처럼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세상과 사람의 중심이 되어 혼란한 기운을 평정하고 망망대해로 전진하는 계기의 한 해가 될 운이다.

경자년 국내 정치 핵심 키워드는 이합집산(離合集散)·당파경쟁(黨派競爭)으로 압축된다. 융합정치(融合政治)가 요원(遙遠), 멀기만 하다. 시쳇말로 구한말(舊韓末)의 한 가운데 선 형국이다.

얼핏 막상막하(莫上莫下), 여야(與野)의 대등한 세 겨루기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경자년 4월15일(음력 3월23일·보통 달), 총선은 여소야대(與小野大) 기운이 강하게 작동된다. 현역의원의 40% 이상 물갈이가 예상된다.

경자년에는 별 중의 별, 일부 기존 정치인도 추풍낙엽(秋風落葉) 신세. 유성(流星)처럼 사라진다. 특별한 현상이 작용된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인물의 등장도 눈길을 끌게 된다.

‘경자하정만사대길(庚子賀正萬事大吉)’ 2019년 제17회 대한민국 회화 대상 전에서 입상한 동양화가 김영민 화백이 독자들께 연하장을 선물했다.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2.0%에 턱걸이했다.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경자년, 대한민국의 경제는 하강 국면에 접어든다. 전체적인 2020년 경제운은 버블붕괴의 원년에 진입한다. 장기침체가 우려된다.

1분기 잠시 활성화되는 기운이 돈다. 이 기운은 지나가는 운으로 종결된다. 이는 총선의 영향. 반짝 수에 그친다.

우려되는 점은 지방 경제 동력의 힘 부침이다. 지방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

2분기도 동력이 미미하고 3분기는 올해 최악의 경제지표를 나타낼 것이 우려된다. 올해부터 3년간 대한민국은 허리띠를 바짝 조여야 하는 운세다.

4분기는 조정국면으로 들어간다. 동결상태다. 특히 부동산은 음력 3월부터 하락세 진입한다. 9월 바닥을 치는 하락 현상이 두드러지는 운세다.

주식시장은 완만히 오르다 급속하게 하락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올해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잘 꾸려야만 한다. 원화 가치의 하락은 걱정스러울 정도. 현금자산과 금의 투자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겠다.

경자년 연하장. 동양화가 김영민 화백 작품

60년마다 반복되는 엄청난 기운을 간과해선 안 된다. 경금(庚金)이 오는 해엔 국변(國變)이 일어난다고 했다. 고초가 따르는 시기다.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고 끝없는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이 전개된다. 좌우를 다투는 극렬한 싸움과 지역적인 갈등이 뚜렷한 문제로 등장하게 된다. 30년 전 분열의 역사로 회귀(回歸)하는 현상이 심히 우려된다.

잠시 근대사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60년 전인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났다. 4·19혁명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했다. 이듬해인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이어졌다. 격동의 국운변화였다.

문화·체육계 역시 저력 발휘의 기대는 어렵다. 사회적으로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명리학 대가 단원은 경자년, 독자들께 덕담을 남겼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鄰)’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의미. 중국 유교(儒敎)의 근본 문헌으로 공자(孔子)가 지은 《논어(論語)》〈이인편(里仁篇)〉에서 유래한 성어(成語)이다.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명리학 대가 단원은 경자년, 독자들께 덕담을 남겼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鄰)’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의미. 중국 유교(儒敎)의 근본 문헌으로 공자(孔子)가 지은 《논어(論語)》〈이인편(里仁篇)〉에서 유래한 성어(成語)이다. [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경금(庚金)은 차갑다. 그래서 개인·이기주의 기운이 지배한다. 고소·고발의 급증도 같은 이유다. 민심이 각박해지는 기운이 뚜렷해진다. 도덕적 인성 약화에서 비롯된 불상사의 대비도 필요하다.

경금(庚金)은 금속 성향. 따라서 총기·금속 사고, 살상 등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불의의 사고도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병원은 2정형외과와 신경정신과가 분주한 해다.

자연적 재해로는 이상기후·홍수·한파 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겠다.

식상(食傷) 운은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으로 나뉜다. 식상(食傷) 운은 에너지 소모가 크고 바로 언행에 옮긴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상관의 경우 규칙과 법규를 어기다 다칠 수 있다.

유명인이 시비·구설·망신·폭행 수에 휘말리는 등 명예 추락현상이 두드러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경자년 숙살지기(肅殺之氣)는 차가운 시절에 만물에 수장(收藏) 기운이 넘친다. 고통이 수반된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로 반등하는 기로(岐路) 선상이다. 되돌아보면서 정신적으로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성숙해지는 한해다.

경자년은 많은 분야에서 무질서와 갈등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 왜곡되고 변질한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온다. 이때 대처가 중요하다. 철저한 자신의 소신이 필요하다. 중립적이고 객관적 사실에 부합한 유용한 정보 선택이 필수다. 그 게 삶을 바로 세우는 관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모든 왜곡된 정치·사회적 이념에 편중되거나 몰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각자 일상의 본업에 충실하고 정신적 수양에 매진해야 한다. 경자년 한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자기 도야(陶冶)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인내·배려의 자세가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는 내공의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자년, 부흥윤창(扶興尹彰)과 새로운 도약(跳躍)··국민 화합(和合) 독자 여러분의 사랑이 가득 채워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는 게 단원의 맺는 덕담(德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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