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차효과 상쇄한 노조파업…10월 판매 작년比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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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차효과 상쇄한 노조파업…10월 판매 작년比 0.2%↓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11.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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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 등 신차를 앞세우고도 판매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아는 10월 국내 3만7005대, 해외 19만4701대 등 총 23만1706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달 대비로는 국내판매가 4.1%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는 0.6%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0.2% 감소했다.

신차 판매 호조에도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와 국내공장생산 해외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국내판매는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이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모닝, K3, K5 등 주력 차종들과 함께 판매를 견인했지만 생산 차질로 작년보다 5.1% 감소했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 한 달간 계약 대수가 8000여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지속했지만 8월부터 이어진 생산 차질로 4934대가 팔리는 데 그쳐 출고 대기 물량만 1만여대에 달한다.

올 뉴 카니발 역시 지난 10월 한 달간 계약 대수가 6500여대를 돌파했지만 판매는 3313대에 그쳤다.

특히 올 뉴 카니발의 출고 대기 물량은 1만3000여대, 평균 출고 대기기간은 3개월에 육박하고 있다. 하이리무진의 경우에는 출고까지 10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차종별로는 모닝, K3, K5, 봉고 트럭이 각각 9101대, 3746대, 3551대, 3153대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판매 역시 국내공장생산 분이 24.2% 감소했고 해외공장생산 분이 7.3%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7.3%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스포티지R을 비롯해 K3, K5, 프라이드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R이 3만1421대, K3(포르테 포함) 3만1381대, 프라이드 2만3803대, K5 2만3371대로 뒤를 이었다.

1~10월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7만2682대, 해외 211만8435대 등 총 249만1117대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기아차는 신흥국의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시장에 투입한 신형 쏘렌토, 신형 카니발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차 효과를 지속하는 한편 해외시장에서도 향상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를 이어가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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