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매출 첫 100조원 돌파…영업이익 3조684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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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매출 첫 100조원 돌파…영업이익 3조6847억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1.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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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신차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 영향으로 3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판매 119만5859대, 매출액 27조8681억원, 영업이익 1조243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판매 442만5528대, 매출액 105조7904억원, 영업이익 3조6847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는 전년 458만9199대보다 3.6%(16만3671대) 줄었지만 매출은 9.3%(8조9778억원)이 늘었고 영업이익도 52.1%(1조2625억원) 증가했다. 현대차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3.5%를 기록하며 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판매 믹스 개선·인센티브 축소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현대차]
[자료=현대차]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0.5% 증가한 27조868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신차·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자동차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과 기타 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매출원가율은 글로벌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와 전사적인 원가 혁신 노력이 지속되고, 여기에 원화 약세 등의 긍정적 영향이 더해지며 0.9%포인트 낮아진 83.0%로 집계됐다.

영업부문 비용은 품질비용 감소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 등으로 1.5% 줄어든 3조4999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148.2% 증가한 1조2436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2.5%포인트 상승한 4.5%를 나타냈다.

경상이익은 975.9% 늘어난 1조2111억원, 순이익은 8512억원을 나타내며 흑자 전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는 119만5859대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5%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더 뉴 그랜저 등 신차 판매 호조 지속에도 GV80 출시를 앞둔 대기수요가 발생했고 아반떼 등 일부 차종 노후화로 0.4% 줄어든 19만4407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인도 시장 수요 위축 장기화로 인한 판매 약세로 2.9% 감소한 100만1452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과 일부 노후 모델의 판매 부진에도 팰리세이드와 더 뉴 그랜저 등의 신차 판매 호조, SUV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센티브 축소와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4분기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내시장 73만2000대, 해외시장 384만4000대를 더한 총 457만6000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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