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24일 오전·귀경 25일 오후 고속도로 혼잡 ‘최악’…24~26일 통행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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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24일 오전·귀경 25일 오후 고속도로 혼잡 ‘최악’…24~26일 통행료 면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1.2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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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설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전망). [자료=국토교통부]

올해 설 연휴기간 귀성은 설 전날인 24일 오전에, 귀경은 설날인 25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딘다.

특히 이번 설은 귀성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27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3279만명, 하루 평균 65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72만 대로 예측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귀성, 여행, 귀경 등 출발일 분포. [자료=국토교통부]

이번 설 연휴기간 중 예상 이동인원은 총 3,279만 명이고, 설날(1.25)에 최대 인원인 82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12월14~17일 모바일과 전화 설문조사를 병행한 결과 이번 설 연휴 1일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 623만명보다 5.3%(33만명) 증가한 656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시 326만명보다 2배 이상의 규모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8.0%로 가장 많고 버스 7.4%, 철도 3.6%, 항공기 0.6%, 여객선 0.4%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국토교통부]
설 연휴기간 이동량 분포. [자료=국토교통부]

귀성 출발이 집중되는 설 전날(24일) 오전 시간대(9∼10시)와 귀성객과 여행객·귀경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25일) 오후 시간대(14~15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의 전 구간 1일 평균교통량은 작년(444만대/일)보다 6.2% 증가한 472만대로 최대 1일 교통량은 설날 604만대였다. 작년 설날(588만대/일)보다 2.6% 증가할가 예상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10분, 서울~광주 6시간50분, 서서울~목포 7시간1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이 소요된 전망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 3시간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국토교통부]
설 연휴기간 요일별 통행비율. [자료=국토교통부]

정부는 고속도로국·도의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작년보다 고속도로 1개 구간과 국도 18개 구간이 확장·준공되고 국도29호선 정읍~신태인 등 6개 구간이 임시 개통된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 46개 구간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 12개 구간과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 4개 노선 13개소)가 운영된다.

또한 혼잡완화를 위해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경부선 수원 등 23개 영업소의 진입차로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안성 등 이용객이 많은 32개 휴게소의 혼잡도가 심해지면 인근 휴게소로 이용객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구간(41.4km) 상·하행선에서는 연휴 전날인 23일부터 27일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운영된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속도로 105개 구간(972㎞), 일반국도 15개 구간(211.7㎞)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또한 정부는 귀성·귀경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설 전·후 3일간(24~26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24일 0시부터 26일 24시 사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에는 화장실이 862칸 확충되고 휴게소의 경우 기존 남성화장실 301칸을 여성용으로 전환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몰래카메라 근절을 위해 휴게소 화장실, 수유실 등을 매일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휴게소(197개소)와 졸음쉼터·버스정류장(275개소)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무상점검 등도 실시된다.

또한 설 성수품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제수용품, 선물 등의 배송차량을 추가 배차하고 도심통행 제한을 완화했으며 물류센터와 콜센터 근무자도 증원 운영할 계획이다.

사고 취약지점·공사구간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이 실시되고 현장순찰을 강화해 법규위반 행위를 단속·계도할 계획이다.

특히 통행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영동·경부·서해안선)를 중심으로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10대와 경찰청 암행순찰차 22대가 투입돼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 난폭운전 등에 대한 입체단속을 실시하고 고속도로 주요 진출입로와 휴게소 등에서 불시 음주단속과 주요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순찰도 강화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7대)와 소방헬기(29대), 119구급대(350개소), 견인차량(2315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보험사(4개사)와 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사고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고 사고·고장 차량은 안전지대까지 무료 견인서비스가 제공된다.

고속버스 예비차량 407대가 투입돼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1221회(5280회→6501회) 늘려 수송능력은 23.1% 확대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25일과 26일은 망우리·용미리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의 운행횟수가 53회(354회→413회/1일) 늘려 운행된다.

열차 운행횟수는 1일 평균 33회(786→819회) 늘리고 객차를 증결해 수송능력이 6.8% 확대된다. 연휴기간 중 고속열차는 주말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며 KTX는 총 108회 증편되고 SRT는 추가로 총 58회를 중련열차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연휴기간 동안 예상 수요가 많은 주요 노선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주말 수준으로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출근 수요를 위해 운행 중인 일부 열차는 연휴기간 운행이 임시 중단된다.

역귀성·귀경 이용객이 고속열차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정열차의 운임을 할인(30~50%)하는 한편 연휴기간 동안 고속열차와 관광상품을 연계한 할인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25일과 26일에는 심야 귀경객을 위해 서울 시내버스 129개 노선과 지하철, 공항철도, 광역철도 8개 노선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된다.

국내선 항공기 운항횟수는 1일 평균 16편(507→523편) 늘려 수송능력이 3.2% 확대되고 여객선 운항횟수는 1일 평균 104회(738회→842회) 늘려 평시보다 14.1% 증회된다.

국토부 김채규 교통물류실장은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결빙구간 등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로 안전운전 등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 달라”면서 “출발 전 인터넷·교통방송 등을 통해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고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 교통상황 안내전화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안한 귀성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고속도로 및 국도 개통현황.[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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