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4열연공장 준공…순수 국내 기술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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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 4열연공장 준공…순수 국내 기술로 건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10.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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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4열연공장 준공식.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100% 순수 자력 엔지니어링 기술로 광양 4열연 공장을 건설하는데 성공했다.

2007년 세계 최초로 파이넥스공법의 상업화에 성공함으로써 신제철기술을 독자 완성한 데 이어 엔니지어링, 구매, 건설 및 생산까지 자력으로 열연공장을 완공한 것이다.

포스코는 31일 광양제철소에서 4열연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양 4열연공장은 초기 단계부터 주요 그룹사들과 함께 하드웨어 핵심설비인 가열로와 압연설비, 권취설비 등은 포스코건설에서, 소프트웨어 해당설비인 제어 및 전기설비를 포스코ICT에서 전담하는 등 포스코와 그룹사가 자력으로 설계하고 건설했다.

▲ 광양 4열연공장 레이아웃. <포스코 제공>

가열로에서는 반제품인 슬래브를 가열하는 본연의 기능 외에 증발냉각설비를 설치해 시간당 23.4톤의 스팀을 부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이 가운데 1/3 정도를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공장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연간 60억원의 원가절감과 에지 절약이 가능할 수 있다.

SSP(Slab Sizing Press) 설비는 슬라브를 고객이 원하는 폭으로 조정해주는 설비로 폭 조정이 최대 350mm로까지 가능하다.

마무리 압연기에는 장력제어 및 형상제어 신기술과 신설비가 도입돼 고급강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표면품질도 높이게 됐다.

제품의 마지막 냉각단계에서는 기존 열연공장보다 냉각테이블을 약 30m 연장해 냉각속도 등 제어능력을 증대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강도 조정 등이 용이하도록 했다.

4열연공장에서 생산되는 330만톤의 제품은 대부분 포스코 해외 자동차강판 생산 법인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사에 맞춤형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제품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께 1.2~22mm, 폭 700~1,950mm까지 다양한 스펙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고객니즈에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대응이 가능해 기존 고객사인 폭스바겐, 도요타, 포드, 닛산 등 글로벌자동차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4열연공장 준공으로 고급 자동차강판과 고기능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주도적인 포지션을 지속 유지,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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