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연간 평균 영업이익 3400만원…절반가량 1억8100만원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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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연간 평균 영업이익 3400만원…절반가량 1억8100만원 부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2.2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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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은 연간 평균 34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절반가량은 평균 1억8100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사업체는 274만개로, 이 중 개인사업자가 249만개(90.8%), 법인사업자가 25만개(9.2%)였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이 32.5%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 23.7%, 제조업 13.0%, 수리·기타서비스업 10.5% 순이었다.

소상공인 종사자는 632만명이었으며, 이 중 개인사업자 종사자는 534만명(84.5%), 법인사업자 종사자는 98만명(15.5%)이었다.

사업체 소재지는 경기 60만개(21.9%), 서울 52만개(19.0%), 부산 20만개(7.2%), 경남 20만개(7.2%), 경북 16만개(5.9%), 대구 15만개(5.4%) 순으로 수도권에 125만개(48.1%)가 몰려있었다.

대표자 연령대별로는 50대(34.4%), 40대(27.0%), 60대 이상(23.3%), 30대(12.9%), 20대이하(2.4%) 순이었으며 여성대표자인 사업체는 125만개(45.7%)로 숙박·음식점업(63.6%), 수리·기타서비스업(58.3%), 교육서비스업(57.2%) 순으로 높았다.

창업을 결심한 시점부터 실제 창업까지 준비기간은 평균 9.5개월이었으며 사업체당 창업비용은 1억300만원이었다. 이 중 본인부담금은 7200만원(70.0%)으로 1억원 미만이 76.1%에 달했다.

창업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가 58.6%로 가장 많았고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1.1%), 취업이 어려워서(7.8%), 기타(2.5%)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는 취업 어려움에 의한 창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1개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사업체당 연간 매출액은 2억3500만원이었으며 제조업(4억3400만원), 도·소매업(3억3800만원), 숙박·음식점업(1억2000만원), 교육서비스업(5900만원) 순이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평균을 상회했지만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수리·기타서비스업은 평균을 하회한 매출실적을 나타냈다.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3400만원이었고 제조업(5300만원), 도·소매업(4100만원), 숙박·음식점업(3100만원), 교육서비스업(2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평균을 상회했지만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수리·기타서비스업은 평균을 밑돌았다.

소상공인 중 부채가 있는 사업체는 절반에 가까운 48.4%에 달했다. 산업별 비중은 제조업(59.7%), 도·소매업(47.5%), 숙박‧음식점업(47.1%), 교육서비스업(39.1%) 순이었으며 부채를 보유한 사업체당 부채는 1억8100만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억5000만원), 도·소매업(1억7300만원), 숙박·음식점업(8100만원), 수리·기타서비스업(66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점유형태는 임차(78.8%)가 대부분이었고 소유는 21.2%에 그쳤다.

임차비용은 보증부 월세가 보증금 2201만원·월세 122만원, 무보증 월세는 월세 77만원, 전세는 보증금 4476만원이었다. 보증부 월세는 수도권에서 보증금 2438만원·월세 148만원인 반면 비수도권은 보증금 1939만원·월세 93만원이었다.

경영상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상권쇠퇴(45.1%), 경쟁심화(43.3%), 원재료비(30.2%), 최저임금(18.0%), 임대료(16.2%)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희망정책(복수응답)으로는 자금지원에 대한 수요(67.2%)가 가장 높았으며 세제지원(55.7%), 판로지원(19.3%), 인력지원(14.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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