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부양 정책 ‘공염불’…제조업 체감경기마저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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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부양 정책 ‘공염불’…제조업 체감경기마저 최저 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4.10.3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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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도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다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에 이어 제조업 체감경기까지 하락하면서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은 경제주체들과는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의 10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2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올해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4월 82로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5월 79, 6월 77, 7월 74, 8월 72로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다 9월 74로 반등했지만 10월 다시 최저수준으로 내려갔다.

▲ <자료=한국은행>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으며,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매출BSI의 10월 실적은 84로 3포인트 상승했지만 11월 전망은 87로 2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의 10월 실적은 87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11월 전망도 87로 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BSI의 10월 실적은 84로 2p 하락했으며 11월 전망도 84로 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달보다 상승한 반면 환율과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도 67로 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도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과 정부규제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로 5포인트나 하락했지만 순환변동치는 95로 전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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