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내년 경영화두 “혁신 통한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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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내년 경영화두 “혁신 통한 위기 돌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10.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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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 CEO들이 1박2일 일정으로 경기 용인시 SK아카데미에서 내년 경영방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K 제공>

SK그룹이 그룹 차원의 안정과 성장을 위한 전략적 혁신과 국가 경제활성화를 위한 창조경제와 사회적 기업에 주력하기로 내년 경영 방향을 정했다.

SK그룹은 지난 28일부터 1박2일 동안 경기 용인시 SK아카데미에서 ‘2014 CEO세미나’를 열고 위기극복 방안과 국가경제 기여를 통한 지속적 성장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CEO세미나에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구자영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사 CEO 등 30여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그룹의 미래와 기업 가치창출을 논의하는 자리로 창조경제와 사회적기업 등 그룹의 동반성장 및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CEO들의 이해를 높이고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SK그룹 관계자는 말했다.

SK그룹 CEO들은 현재 그룹의 위기 상황은 단순한 업황 부진을 넘어 최고경영자의 장기 부재에 따른 기업가치 창출 미흡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 재무구조 개선 등 새로운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동감하고 강력한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이와 같은 과제들을 해결하자고 결의했다.

▲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014 CEO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SK 제공>

SK그룹은 또 국가 차원의 경제활성화에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정부 주도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창조경제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창조경제혁신추진단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의 동반성장 및 사회문제 해결 방식인 사회적기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CEO들은 긴밀한 협력과 각 계열사의 특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관점에서 그룹 운영체계 및 각 관계사의 경영시스템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합의했다.

김창근 의장은 “어떤 극한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어 가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한 뒤 “위기를 성장으로 전화위복 시킨 것이 SK의 DNA인 만큼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치열함과 냉철함에 입각해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수펙스 컴퍼니’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번 CEO세미나에서 협의된 방향에 따라 각 관계사들은 자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내년 경영에 반영해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SK의 성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새로 구성될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에 그룹의 ICT, 에너지 등의 역량을 총결집시켜 국가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력 지원할 방침이다.

김창근 의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SK의 경영위기뿐 아니라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룹 및 각 관계사의 CEO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가치창출과 동반성장, 창조경제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위기 돌파는 물론 향후에도 위기에 강한 사업구조로 혁신하는데 그룹 경영의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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