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3주 연속 상승폭 둔화…전셋값 상승폭은 다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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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3주 연속 상승폭 둔화…전셋값 상승폭은 다시 확대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0.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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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대책 발표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추세로 돌아섰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4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재건축아파트의 약세 영향으로 0.04% 상승에 그치면서 3주간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이 나타나면서 15주 만에 하락해 -0.03%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01% 상승에 그쳤고, 경기·인천(신도시 제외)도 지난 주와 같은 0.04%였다.

 

서울은 양천(0.25%), 마포(0.22%), 서초(0.15%), 영등포(0.13%), 노원(0.10%), 동작(0.0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은 급매위주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호가 상승으로 인해 수요자와 매도자간의 가격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거래성사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강남(0.10%), 서대문(0.06%), 구로(0.02%), 송파(0.01%), 동대문(0.01%)은 하락했다

강남과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가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다시 하향 조정된 매물이 출시되고 있다. 수요자의 관망세도 나타나며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중대형 평면 찾기 수요, 정책 영향으로 중대형 호가가 상승하고 저가 급매물이 회수됐다. 지역별로는 일산(0.03%), 평촌(0.02%), 분당(0.01%), 산본(0.01%), 동탄(0.01%), 광교(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40%), 수원(0.09%), 안산(0.09%), 평택(0.07%), 용인(0.06%), 양주(0.06%), 시흥(0.05%), 하남(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성남(0.03%), 광주(0.01%)는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최성헌 연구원은 “7~9월 저가 급매물 매수와 정부정책에 발 빠르게 움직인 수요자들로 거래가 크게 늘어난 만큼 매수세가 주춤해질 수도 있는 시기”라며 “거래가 소강상태에 빠질 수 있는 시장환경인 만큼 단기간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거래시장에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다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세물건 부족현상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15%로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한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신도시제외) 0.06%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서초(0.40%), 강동(0.28%), 금천(0.25%), 마포(0.24%), 광진(0.22%), 종로(0.22%), 구로(0.17%), 송파(0.17%), 강북(0.16%), 영등포(0.12%)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전세 재계약과 물건 부족현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상승하는 모습이다.

최성헌 연구원은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상승세가 쉬이 꺾이지 않고 있다”며 “현재의 전세시장을 단기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나 시장 상황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만큼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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