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주택가격 하향 안정화를 위한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29주 연속 하락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2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과 동일한 0.03% 하락했다.
강남 지역은 대부분 단지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은마·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재건축 단지의 상승 영향으로 강남구(0.00%)는 보합 전환했고 송파구(-0.01%)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동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강서구(-0.06%)는 급매물이 누적된 등촌동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양천구(-0.02%)는 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조되는 가운데 일부 재건축 급매물이 소화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0.13%)가 매물이 누적되는 금호동·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6%)는 구 외곽인 상월곡동 위주로, 용산구(-0.06%)는 급매물이 누적된 이촌동 위주로, 동대문구(-0.05%)는 매수문의가 감소한 전농동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1% 하락하며 일주일 전(0.01%) 상승에서 하락전환했고 경기는 0.09% 떨어지며 하락폭이 유지됐다.
인천 부평구(0.11%)·계양구(0.07%)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개발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연수구(-0.1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동구(-0.11%)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정부정책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입지여건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하남시(-0.36%)는 구도심과 학암동 등 위례신도시 위주로, 안산 상록구(-0.23%)는 인근 지역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광명시(0.20%)는 교통 개선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6% 하락했고 8개도 역시 0.11% 하락했다.
대전은 0.08% 올랐다. 중구(0.22%)는 정비사업과 역세권 단지에서, 유성구(0.16%)는 신규분양 호조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고 울산(-0.12%)은 경기침체, 인구유출, 신규공급 증가 등으로 중구(-0.21%)·울주군(-0.18%)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0.12% 떨어지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매수·매도자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 내 고운동·도담동과 세종시청 인근 소담동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조치원은 노후화로 선호도가 낮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했다.
강원은 신규 입주물량 부담과 미분양 적체 등으로 원주시(-0.36%)·동해시(-0.21%) 등 대부분 지역 하락세가 지속되며 0.22% 하락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제주(0.04%)는 올랐지만 경남(-0.17%)·경북(-0.12%)·충북(-0.12%)·울산(-0.12%)·부산(-0.10%)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 떨어지며 일주일 전(-0.03%)보다 낙폭이 줄었다.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되거나 신규입주 예정 지역은 하락한 반면 정비사업으로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과 신축·역세권 등 일부 선호단지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4월 이후 감소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은 축소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지역에서는 송파구(0.06%)가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강남구(0.02%)는 저가매물 소진 이후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 전환됐다.
영등포구(0.00%)는 일부 급매물이 소화된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며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지만 강동구(-0.15%)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인근 구축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 지역에서는 은평구(0.09%)·강북구(0.03%)는 신규 입주물량이 소화된 이후 역세권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됐지만 성북구(-0.05%)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노원구(-0.04%)는 매물이 누적된 월계동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6% 하락하고 경기는 0.08% 떨어졌다.
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부평구(0.14%)·계양구(0.03%)는 상승했지만 연수구(-0.35%)·중구(-0.15%) 등은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 안산 단원구(0.46%)는 정비사업 이주가 진행됨에 따라 고잔동·선부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고 용인 기흥구(-0.19%)는 구 내 입주물량에 더해 인근 동탄 신도시도 신축단지 입주가 이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6% 하락했고 8개도는 0.14% 하락했다.
대전은 0.07% 상승했다. 대덕구(-0.03%)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하락했지만 중구(0.28%)와 동구(0.17%)는 신축 또는 양호한 주거환경으로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올랐다.
대구는 0.02% 하락했다. 서구(0.03%)와 남구(0.02%)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올랐지만 수성구(-0.02%)는 노후주택 선호도 감소로, 북구(-0.09%)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떨어졌다.
세종은 신축단지 입주가 이어져 매물이 누적되며 지난주(-0.41%)보다 하락폭이 축소된 0.38% 떨어졌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전남(0.01%)은 올랐고 경남(-0.28%)·강원(-0.25%)·울산(-0.22%)·제주(-0.15%)·경북(-0.11%)·전북(-0.10%)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