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상반기 수익 13억4860만 유로…전년比 14.5% 상승
상태바
페라리, 상반기 수익 13억4860만 유로…전년比 14.5% 상승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9.22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라리는 올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페라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기준 페라리의 수익은 13억486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4.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1억8500만 유로로 5.2% 올랐다. 순이익 역시 약 10% 증가해 1억2760만 유로를 달성했다.

페라리는 이탈리아 마라넬로 기준 지난 11일 루카 디 몬테제몰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2013년 5월부터 생산량을 연간 7000대로 제한하는 ‘고도의 희소성 유지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과 페라리의 신차 캘리포니아T가 올 여름부터 출고되기 시작했음을 고려할 때 더욱 의미심장한 결과다.

올 상반기 동안 총 3631대의 페라리가 출고됐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연내 출고되는 페라리의 수는 전년 대비 5% 상승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경우 영국에서 408대가 인도되며 유럽 내 페라리의 가장 큰 시장으로서의 명성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7대 적은 수준이다. 이탈리아에서는 13%가 증가한 131대가 팔려 몇 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극동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에서 13% 증가한 195대가 인도되며 두 자리 성장세를 보였고 호주에서는 56대가 판매되며 7.7%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홍콩, 대만을 포함한 중국 지역의 판매량은 판매 대수 제한의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344대에서 285대로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13% 증가한 1062대가 출고되며 급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페라리의 미국 진출 60주년을 맞는 해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 회장은 “생산량 제한에도 경영 실적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거뒀다”며 “올 연말에는 전례 없는 놀라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브랜드 사업 분야(라이선스, 리테일, e-커머스)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리테일 부분에서는 매출이 높은 도시들을 대상으로 페라리 스토어의 직접 운영권을 넘겨받는 전략을 실시해 마라넬로에 소재한 페라리 스토어에서 14%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룬 것을 비롯해 전년 대비 총 매출 7% 상승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활동도 크게 성장했다. 페라리 페이스북 페이지의 팬 수는 1500만의 벽을 무너트렸으며 중국에서는 스쿠데리아 팬 사이트를 런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