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장기전세주택 842가구 공급…역대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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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장기전세주택 842가구 공급…역대 최저 수준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9.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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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처음 도입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량이 올해 들어 역대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장기전세주택은 집에 대한 생각을 ‘사는(buy) 것’에서 ‘사는(live) 곳’으로 바꾼다는 슬로건아래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입한 공공형 전세주택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정기전세주택은 도입 이후 올해까지 1~27차에 걸쳐 2만6000여 가구가 공급됐다.

27차인 올해 6월에도 410가구가 공급돼 평균 14.2: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인기에도 서울지역의 공공택지 개발여력이 크게 줄면서 신규 공급 전망은 불투명하다. 지난해에는 강서구 마곡지구 신규물량 영향으로 6065가구가 공급됐던 반면 올해는 공공택지 물량이 급감하면서 842가구 수준으로 쪼그라들 예정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선임연구원은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던 마곡지구 공급까지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추가로 시프트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연도별로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시프트 물량 비중은 2007년 1962가구(97.32%), 2008년 2354가구(89.68%), 2009년 2269가구(69.97%), 2010년 7271가구(98.70%), 2011년 3429가구(97.17%), 2012년 706가구(84.35%), 2013년 5338가구(88.01%)로 전체 공급량의 대부분을 공공택지 물량이 차지했다.

반면 올해에는 공급예정 842가구 중 497가구(59.03%)만 공공택지 물량으로 공공택지의 물량부족이 곧 시프트물량의 급감 현상으로 연결되고 있다.

서울에서 추가적으로 개발될 택지지구가 부족해 2015~2016년에는 올해보다 공급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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