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카니발 효과 벌써 끝?”…한 달만에 판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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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올 뉴 카니발 효과 벌써 끝?”…한 달만에 판매 감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9.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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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

올 뉴 카니발을 앞세워 내수 공략에 큰 기대감을 보였던 기아자동차 판매량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기아차는 8월 국내 3만6003대, 해외 18만1435대 등 총 21만743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달과 비교하면 국내판매가 14.9% 감소하고 해외판매 국내공장생산 분이 38.4%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생산 분은 8.2%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17.2%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하계휴가와 노조의 부분파업 등 생산량 감소요인으로 국내공장생산 분이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국내판매는 지난 7월초 선보인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해 모닝, K5, K3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작년보다는 7.7%, 전달보다는 14.9% 감소했다.

올 뉴 카니발은 지난달 4841대가 팔려나간 데다 아직도 9000여명의 고객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미주지역으로 수출이 시작됨에 따라 전달 대비 국내판매 대수는 감소했다.

모닝, 스포티지R, 봉고트럭, K3는 각각 7253대, 4497대, 3694대, 3636대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본격 출고가 개시되는 올 뉴 쏘렌토를 앞세워 판매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총 7500여대가 계약됐다.

해외판매는 K3를 비롯해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 수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K3(포르테 포함)가 3만798대, 스포티지R 2만8032대, 프라이드 2만2650대가 판매됐으며 K5는 2만2088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당분간 신흥국 경제위기와 엔저 등 시장 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출시한 신형 쏘렌토에 대한 성공적인 런칭을 준비하는 한편 올 뉴 카니발을 비롯한 주력 차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를 이어가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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