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그룹 소유 강남 노른자위 부동산은 30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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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재벌그룹 소유 강남 노른자위 부동산은 30만평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08.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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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액만 30조8630억원…삼성 12조6000억원으로 1위
▲ 대기업 사옥이 밀집해 있는 강남 테헤란로 전경.

국내 10대 재벌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강남 노른자위 지역의 부동산이 3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재벌닷컴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지역의 부동산을 보유한 국내 10개 재벌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토지와 건물을 합친 평가액은 30조8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014년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 순위 15대 그룹 중 토지와 건물을 합친 평가액이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총수가 있는 10개 재벌그룹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 10개 그룹이 강남 3구 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30만7900평(101만6110㎡)으로 6월말 기준 평가액이 17조3000억원이었고 건물은 13조563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토지와 건물 평가액이 12조6080억원을 기록해 강남 3구 지역에 가장 많은 부동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현재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 노른자위 지역에 소재한 토지 44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면적은 14만7700평(48만7500㎡)에 달했다.

이들 토지의 평가액은 8조1160억원으로 추산됐다.

삼성그룹은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등 계열사 본사 사옥을 포함해 삼성생명 등이 신규 매입한 역삼동 옛 KTB빌딩, 삼성동 한국감정원 등 20여개 건물의 평가액이 4조4920억원이었다.

특히 2008년 이후 청담동, 역삼동 등 요지에 소재한 토지와 건물을 대거 매입한 데 이어 삼성동 한전 부지(7만9342㎡)까지 인수하면 강남 3구의 노른자위 땅을 대거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그룹에 이어 강남 3구 부동산 부자는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의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등 계열사가 보유한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제2월드 포함) 부지와 롯데칠성음료, 롯데건설, 롯데하이마트 등이 보유한 토지평가액은 5조1660억원에 달했다.

또 현재 신축중인 제2롯데월드를 제외한 기존 롯데월드 등 건물은 3조88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롯데그룹이 강남 3구 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와 건물 평가액은 9조510억원이었다.

신세계그룹도 강남의 부동산 부자였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아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이 최근 2~3년 사이에 반포동 소재 센트럴시티를 비롯해 청담동 소재 토지와 건물 등을 잇따라 매입하면서 강남 3구 부동산이 급격히 불었다.

신세계그룹의 강남 3구 부동산은 토지 1조7350억원, 건물 1조8410억원 등 총 3조5760억원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양재동 사옥과 압구정동(기아차), 잠원동(현대하이스코) 등지에 3건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이 보유중인 이들 3건은 토지가 3천260억원, 건물 1조3120억원 등 총 1조6380억원으로 평가됐다.

GS그룹은 테헤란로 본사 사옥과 GS건설, GS리테일 등 계열사가 보유한 토지(6590억원)와 건물(6340억원) 등 총 1조293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보유한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등의 토지와 건물이 8820억원어치로 조사됐다.

LG그룹이 서초동 우면동과 양재동 소재 R&D센터 등 강남 3구 지역에 소재한 토지와 건물을 합친 부동산 가액은 7390억원, SK그룹은 역삼동 SK텔레콤 빌딩 등의 평가액이 4220억원이었다.

두산그룹이 소유한 논현동 두산빌딩과 대치동 빌딩 등의 토지와 건물은 3600억원이었고, 동부그룹의 주력회사인 동부화재가 보유한 테헤란로 동부강남금융센터는 장부가액이 294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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