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 “롯데 4개사 분할합병은 불순한 의도의 부당 경영행위”
상태바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 “롯데 4개사 분할합병은 불순한 의도의 부당 경영행위”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7.08.14 09:2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지난 1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앞으로 롯데 4개사 분할합병 반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의 이성호 대표는 “현재 롯데그룹이 추진중인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쇼핑 등 4개사 분할합병안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롯데쇼핑의 심각한 사업위험을 나머지 3개사 주주들에게 떠넘기려고 하는 얄팍한 경영진의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는 “특히 이를 통한 지주회사의 신설은 특정주주의 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로 소액주주들의 희생과 손해를 강요하는 부당한 경영행위”라고 강조했다.

탄원서에는 롯데그룹 4개사 분할합병안이 표면적으로는 지배구조개선과 주주가치제고를 표방하며 진행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몇 가지 의문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즉 롯데쇼핑의 합병비율 산정과 최순실·박근혜의 국정농단에 신동빈 회장의 연루, 합병비율 산정가 및 매수청구가의 괴리, 롯데그룹의 조직적인 소액주주 탄압 등이다.

먼저 합병비율의 산정에는 롯데쇼핑이 현재까지 공시한 중국사업 영업적자 약 3조원 이외에도 올해 막대한 손실과 잠재적 부실인 중국 선양 등 부동산 프로젝트, 사드 보복에 따른 유통사업부문의 미래사업위험 등이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재벌지배구조 개선과 상법개정에 대비한 헷지수단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악용하고 있다면서 향후 재판에서 신 회장에 대한 유죄판결이 확정되면 일본경영권을 상실하기 때문에 한국경영권이라도 방어할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지분확대로 유리한 위치에 서려는 방법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게 소액주주들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소액주주들은 지난 4일 모 일간지 1면 하단에 롯데그룹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소액주주들의 입장을 표명하려 했지만 롯데그룹의 압력으로 무산됐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액주주들은 다음 주 공정위 앞 시위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katjrr117 2017-08-16 14:56:34
저도 롯데 소액주주인데요 연락처좀 주세요! 010-3152-6226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