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브라질 월드컵 마케팅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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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브라질 월드컵 마케팅 효과는?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5.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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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축구 열기에 신차효과…글로벌 점유율 급상승 예상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점유율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오는 6월12일부터 7월13일까지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이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세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을 통한 현대·기아차의 월드컵 마케팅 효과는 지난 2010년 대회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인들의 더 높아진 관심과 미주 지역의 축구 열기 고조에 현대·기아차의 다수 신모델 출시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브라질 월드컵으로 인한 유럽 마케팅 효과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난 2006년과 2010년 결승전은 모두 유럽국가였다. 유럽 국가들이 2회 연속 결승에서 만난 것은 193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를 기대하는 유럽의 열기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2010년 월드컵 당시 현대·기아차의 유럽지역 점유율은 고작 4.1%(2009년 기준)였다. 그러나 월드컵이 끝난 2013년에는 6.2%로 2.1%포인트가 급등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유로 2008과 유로 2012에도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유렵지역 점유율은 6%대로 올라섰고 유럽에서의 월드컵 열기를 고려할 때 공식 파트너 참여로 인한 광고 효과는 2010년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의 마케팅 효과도 다르지 않다. 64년 만에 브라질에서 다시 개최되는 이번 월드컵은 1994년 미국 개최 이후 20년 만에 미주 지역 월드컵이다. 미국은 1994년과 2010년에는 16강, 2002년에는 8강에 올랐다.

여기에 리우 데 자네이루·상파울루와 로스앤젤레스, 리우·상파울루와 런던간의 시차는 4시간으로 같아 TV시청률도 다른 어느 월드컵보다 높을 전망이다.

이 같은 외적 조건에 현대·기아차의 신모델 출시가 겹쳤다.

현대·기아차는 2010년 미국에서 투산, YF쏘나타, 에쿠스, 쏘렌토R, 스포티지R, K5 등을 출시했다.

비슷한 시점에 현대차는 미국에서 최근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했고 6월에는 LF쏘나타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아는 신형 쏘울과 K900 출시에 이어 3분기 미국에서 쏘울 EV와 신형 카니발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미국 점유율은 2009년 7%에서 월드컵이 끝난 후인 2011년 8.9%로 급상승했고 글로벌 점유율도 동 기간 7.3%에서 8.6%로 상승했다”면서 “올해 월드컵 마케팅은 신모델 효과와 함께 글로벌 점유율 상승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월드컵 공식 파트너는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아디다스, 코카콜라, 에미리트항공, 소니, 비자 등 총 여섯 개 기업이다.

현대는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2010년 월드컵부터 현대·기아차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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