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리 모터쇼서 고성능 N콘셉트카 ‘RN30’ 세계 최초 공개
상태바
현대차, 파리 모터쇼서 고성능 N콘셉트카 ‘RN30’ 세계 최초 공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9.29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고성능 N콘셉트카 RN30.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린 ‘2016 파리 국제 모터쇼’에서 고성능 ‘N’의 콘셉트카 ‘RN3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파리 모터쇼에 2013㎡(약 60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N존, 아이오닉 존, 제네시스 존 등 3가지 특별 존을 운영하며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해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RN30는 신형 i30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380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2.0 터보 엔진이 적용된 트랙 전용 레이싱 콘셉트카다.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RN30은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강력한 고성능 콘셉트카”라며 “더 많은 고객들에게 순수한 스포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하는 N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RN30에는 현대차가 ‘N’ 양산 모델을 위해 개발 중인 고성능 2.0 터보 엔진이 적용돼 일반 도로보다 더 극한 조건인 트랙 주행에 적합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콘셉트카로 엔진 출력을 높이기 위해 터보 사이즈를 증대시키고 엔진 블록의 내구성 강화를 위해 일부 주조부품을 단조부품으로 대체해 최대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46kgf·m을 구현했다.

최대토크 허용 범위가 높아 고출력 엔진에 최적으로 대응하는 고성능 전용 습식 DCT를 적용해 레이싱카에 어울리는 다이내믹한 가속 성능과 변속 응답성을 구현함과 동시에 연비 향상을 이뤘다.

잦은 선회와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도록 상시사륜구동(AWD) 방식을 적용했으며 주행 시 운전자가 운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작 실수의 위험을 줄여 주는 고성능 특화 기술들을 적용했다.

적용된 기술로는 스포츠 주행 중 변속 시 엔진 RPM을 차량 스스로 빠르고 정확하게 보정해 운전자를 돕는 Rev 매칭, 가속감과 일치하는 강렬한 배기음을 구현하는 전자식 가변배기시스템, 급격한 선회 시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정교한 코너링을 돕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등이 있다.

이외에도 가볍고 내구성이 높으며 친환경적인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들을 차량의 적재적소에 적용해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중량 부품의 저중심 배치와 시트 포지션의 후·하방 이동을 통해 무게중심을 낮췄다.

▲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고성능 N콘셉트카 RN30. <현대차 제공>

전체적인 실루엣과 측면 라인은 신형 i30를 계승하면서 고속과 선회 주행 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주파해 나갈 수 있도록 기저면이 낮고 넓은 비율로 디자인됐다.

전면부는 캐스캐이딩 그릴과 하이테크 헤드램프, 입체적인 형상의 주간 주행등(DRL)이 어우러져 한층 공격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또한 엔진 후드 상단에는 대형 공기 배출구가 두드러지게 자리 잡고 있어 폭발적인 엔진 성능을 짐작하게 하며 공기 흐름에 최적화하기 위해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휀더는 고속에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19인치 경량 알로이 휠은 스포티한 차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실내 디자인은 드라이빙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드라이버의 몸을 완벽하게 감싸는 레이스용 버킷 시트와 차체 강성을 높이기 위한 통합형 롤케이지는 위급한 순간에도 드라이버를 보호하도록 설계됐으며 운전자가 자신의 주행을 기록하고 점검하기 위한 내·외부 특수 카메라가 장착됐다.

▲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 신형i30.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기존 i30의 가솔린 2.0 엔진 대신 가솔린 1.4 터보, 가솔린 1.6 터보, 디젤 1.6엔진을 탑재한 신형 i30을 선보인다.

i30는 세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유럽에서 나올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유럽 전략 차종이다.

신형 i30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을 기존 27%보다 2배에 달하는 53.5%로 확대 적용해 높은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전장 4340mm, 전폭 1795mm로 기존 모델보다 15mm 낮아진 전고와 25mm 늘어난 후드로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신차 출시를 앞둔 신형 i30을 중심으로 i20(쿠페·5도어·액티브) 모델 3종, 캐스캐이딩 그릴을 신규 적용한 i10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유럽시장 주력 모델도 대거 전시한다.

현대차 유럽법인 마케팅 담당 요흔 생필 부사장은 “신형 i30는 유럽에서 디자인·개발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 테스트를 거치며 유럽형 주행감성을 구현한 유럽의 DNA로 탄생한 차”라며 ”2020년까지 유럽 내 아시아 브랜드 중 1위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주춧돌이 될 주요 모델”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존에서는 올해부터 유럽시장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 내년 유럽 출시를 앞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아이오닉 플러그인 등 3가지 라인업을 공개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로 이용되고 있는 투싼 수소전기차도 전시했다.

이외에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인 카파 1.6 GDI 엔진과 6단 변속기를 전시했으며 아이오닉 라인업의 구동원리와 아이오닉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아이오닉 디지털 월을 운영해 방문객들이 현대차의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전시관 내 별도의 전시 공간으로 마련한 제네시스 존에서는 브랜드 콘셉트카 뉴욕콘셉트가 전시된다.

N존에서는 현대차가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 새로운 고성능 기술을 적용하고 테스트하는 콘셉트카 RM16, 2017년도 월드랠리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할 3도어 기반의 i20 WRC 랠리카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 가상현실을 통해 WRC 경기를 4D로 체험할 수 있는 신규 WRC VR 4D시뮬레이터를 최초로 공개·운영한다.

기존에는 조수석에 앉아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체험이었다면 이번 체험은 인터랙티브 기술 도입으로 체험자가 직접 드라이버가 돼 운전하는 방식으로 현실감을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