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값 0.21% 상승…전세값은 2개월 연속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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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값 0.21% 상승…전세값은 2개월 연속 상승폭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4.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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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이 소폭 상승한 반면 지방광역시는 하락세로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보다 0.03% 상승했다.

지난 30년간 4월 평균 상승률인 0.6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대출규제 강화와 주택거래량 감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0.21% 상승했다.

올 들어 4월말까지 지역별 매매가격은 서울(0.45%)과 수도권(0.37%)은 소폭 상승했지만 지방 5개 광역시(0.12%)는 3월(-0.02%)과 4월(-0.01%)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 <자료=KB국민은행>

대구광역시(-0.93%)와 대전광역시(-0.05%)는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0.03%)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울산광역시는 1.03% 상승해 전국 평균(0.21%)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제주지역은 3.42% 상승하며 같은 기간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들이 많고 분양 예정인 단지도 많아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고 있으며 대전도 세종신도시가 자리를 잡아가며 수요층이 세종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나타나 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10여개의 공공기관이 이전 또는 예정돼 있는 울산지역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의 단독과 연립주택도 전달보다 각각 0.06%, 0.06%씩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서는 단독이 0.32% 상승하며 연립의 0.23%, 아파트 0.21% 상승을 웃돌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국내외 경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5월 이후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지방까지 확대되고 신규주택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면서도 “서울 강남 3구는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 상승 분위기와 소형 평형의 품귀현상 등이 나타나고 있어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13% 상승해 지난 30년간 4월 평균 상승률인 0.97%보다 낮았다.

올해 들어서는 0.72% 상승했다.

올 들어 4월말까지 지역별 전세가격은 서울(1.22%)과 수도권(1.08%)은 1%대의 강세를 보인 반면 지방 5개 광역시(0.44%)는 완만한 상승으로 나타냈다.

대구광역시는 매매가격의 하락과 함께 전세가격(-0.58%)도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제주지역은 매매가격 상승과 함께 전세가격도 1.90% 동반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 들어 전국 최고의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제주는 중국·일본 등 외국인 투자 수요가 꾸준하고 창업과 정착을 꿈꾸는 국내 이주 인구도 늘어나고 있어 매수 문의와 전세가격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의 단독과 연립 전세가격도 전달보다 각각 0.06%, 0.08%씩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 들어 전세가격의 경우 아파트가 0.72%, 연립 0.53%, 단독 0.42% 순으로 상승하며 여전히 아파트에 대한 전세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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