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33%↑…기대 심리 상승에 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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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0.33%↑…기대 심리 상승에 강세 지속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04.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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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거래는 차츰 둔화됐지만 주변 재건축 시장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이동하는 분위기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33% 상승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18%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감소한 반면 강동(0.40%), 서초(0.12%), 송파구(1.33%)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개포발(發) 재건축 강세가 잠실주공5단지와 둔촌지구 등의 매도자들 기대 심리에 영향을 주며 매도 희망 가격이 높아졌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하며 지난주와 동일했으며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오르며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송파(0.27%), 금천(0.17%), 강동(0.16%), 강남(0.13%), 강서(0.12%), 서초(0.12%)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송파는 개포지구 영향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격 상승폭이 컸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의 거래가 간헐적으로 이어지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주공고층5·6단지의 매매가격이 5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다만 매도 호가가 계속 오르면서 거래 분위기가 조용해지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중동(0.06%), 평촌(0.03%), 일산(0.02%), 동탄(0.01%)순으로 상승했다.

중동은 중동 설악주공이 소형 평형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3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일산은 매매수요가 줄긴 했으나 역세권 위주로 매수세는 꾸준히 이어지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산본(-0.03%), 분당(-0.01%)은 하락했다. 산본은 매수세가 줄면서 금정동 율곡3단지가 75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의왕(0.13%), 부천(0.08%), 과천(0.06%), 남양주(0.03%), 하남(0.03%) 등지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의왕은 소형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부천은 오정동 오정생활휴먼시아1,2단지의 매매가격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매매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대규모 단지라 거래가 꾸준한 편이다.

파주(-0.05%), 용인(-0.04%), 안산(-0.02%) 등의 매매가격은 하락했다.

파주는 탄현면 유승앙브와즈2단지가 최근 매수문의가 소폭 줄며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가격은 서울이 0.04% 신도시 -0.03% 경기·인천이 0.03% 변동했다. 지역별로 등락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많지 않고 조용한 편이다.

서울은 종로(0.43%), 금천(0.41%), 도봉(0.17%), 은평(0.17%), 노원(0.14%), 서대문(0.13%), 마포(0.11%)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종로는 무악동 인왕산IPARK가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가격 강세를 나타냈으며 금천은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해 시흥동 무지개가 750만~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강동(-0.07%), 강북(-0.06%), 송파(-0.05%) 등지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강동은 이주가 얼마 남지 않은 둔촌주공3단지의 전세가격이 1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북은 중대형 면적 대의 거래 부진으로 미아동 미아뉴타운두산위브의 전셋값이 3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중동(0.13%), 일산(0.07%), 광교(0.04%), 산본(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동은 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 매물이 귀해 전셋값이 올랐으며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이 250만원 정도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분당(-0.18%), 판교(-0.02%), 평촌(-0.02%)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분당은 전세 수요 감소로 야탑동, 이매동 일대의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의왕(0.59%), 시흥(0.08%), 양주(0.08%), 남양주(0.07%), 부천(0.05%), 고양(0.04%) 등지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의왕은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의 전세매물이 소진됐다. 양주는 소형 면적대 매물이 귀해 고암동 주원마을주공2단지의 전세가격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한편 하남(-0.11%), 성남(-0.08%), 안산(-0.04%), 김포(-0.04%)의 전셋값은 하락했다.

하남은 망월동LH신동아15단지를 찾는 수요가 뜸해지며 전세가격이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으며 성남은 은행동 현대가 수요 부족으로 거래가 부진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그린빌8단지의 전세가격이 500만원, 본오동 한양고층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민영 연구원은 “앞서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한 파동을 겪은 수도권은 지난 2월 대출규제 시행 이후 짙은 관망기조를 보이다 최근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 외의 지역은 수요의 움직임이 적은 편이라 강남발 아파트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퍼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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