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셀트리온·금호석화·카카오 첫 대기업집단 지정…홈플러스·대성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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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셀트리온·금호석화·카카오 첫 대기업집단 지정…홈플러스·대성 제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4.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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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와 하림, 한국투자금융, 셀트리온, 금호석유화학, 카카오 등이 처음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고 홈플러스와 대성은 제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4월1일 기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5개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정 기업집단 수는 작년 61개에서 신규지정 6개, 지정제외 2개 등 4개가 증가했다.

민간집단은 작년 49개에서 52개로 3개 증가했으며 공기업집단은 12개에서 13개로 1개가 늘었다.

민간집단 중 총수가 있는 집단은 41개에서 45개로 4개 증가하고 총수가 없는 집단은 8개에서 7개로 1개가 줄었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올해 신규지정된 SH공사는 계열회사 설립으로 기업집단이 형성됐으며 하림은 팬오션 인수 등으로 자산이 증가했다.

한국투자금융은 비금융사 인수로 금융전업집단에서 제외됐으며 셀트리온은 보유주식 가치 상승 등으로 자산이 증가해 신규지정됐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로부터 계열 분리됐으며 카카오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등으로 자산이 증가해 올해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반면 홈플러스는 동일인이 금융보험사로 변경(금융사지배집단)했으며 대성은 계열회사 매각 등으로 자산이 감소해 지정제외됐다.

전체 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신규지정된 6개 집단의 계열회사 147개가 추가돼 1736개로 작년 1696개보다 40개가 늘었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평균 계열회사 수는 26.7개로 작년 27.8개보다 1.1개 감소했다.

작년에 이어 연속 지정된 59개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1589개로 작년 1619개보다 30개 줄었다.

계열회사 수가 많이 감소한 집단은 동부(28개), KT·GS(각 10개) 순이며 많이 증가한 집단은 롯데(13개), 농협·중흥건설(각 6개) 순이었다.

최근 5년간 계열회사 수는 2012년 1831개, 2013년 1768개, 2014년 1677개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15년 1696개, 올해 1736개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민간집단의 계열회사 수도 감소 추세였지만 작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공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대체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0대 민간집단의 경우 계열회사 수가 대체로 감소하고 있으며 상위그룹의 계열회사 수 감소비율이 더 컸다.

전체 대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2337조6000억원으로 작년 2258조4000억원보다 79조2000억원 증가했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평균 자산총액은 36조원으로 전년 37조원보다 1조원 줄었다.

자산규모가 많이 증가한 집단은 한화(16조7000억원), 현대자동차(15조6000억원), 한국전력공사(12조원), 롯데(9조9000억원), SK(8조4000억원) 순이었다.

자산이 100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삼성,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에스케이, 엘지, 롯데 등 7개사였다.

전년 대비 자산순위는 현대자동차가 3위에서 2위로, 한국전력공사가 2위에서 3위로 순위변동이 있었으며 한화는 15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미래에셋은 38위에서 33위로, 중흥건설은 59위에서 50위로 오른 반면 한국철도공사는 21위에서 26위로, 동부는 28위에서 4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전체 집단의 부채비율은 98.2%로 전년 101.1%보다 2.9%포인트 감소해 2008년 지정(98.3%) 이후 처음 100% 미만으로 감소했다.

부채비율이 많이 감소한 집단은 한국철도공사(201.9%포인트), 동부(169.5%포인트), 중흥건설(82.6%포인트) 순이며 많이 증가한 집단은 대우조선해양(3642.4%포인트), 한국지엠(606.6%포인트), 한국석유공사(132.1%포인트) 순이었다.

민간집단의 부채비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도 작년부터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

30대 민간집단의 부채비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상위그룹일수록 낮은 수준의 부채 비율을 유지했다.

전체 집단의 매출액은 1403조4000억원으로 전년 1505조1000억원보다 101조7000억원 줄었다.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관련 제품가격 하락과 계열회사간 합병, 조선·철강 등 일부 업종의 실적 부진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매출액이 많이 감소한 집단은 삼성(32조6000억원), SK(27조6000억원), GS(11조3000억원) 순이었며 많이 증가한 집단은 한화(12억6000억원), 현대자동차(5조3000억원), 농협(4조6000억원) 순이었다.

민간집단의 매출액은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공기업집단은 계속 증가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4조9000억원으로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 관련산업 수익성 개선과 자산(부동산) 매각 등으로 전년 42억1000억원보다 12조8000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한국전력공사(11조1000억원), SK(7조9000억원), 동부(2조3000억원) 순이며, 많이 감소한 집단은 한국수자원공사(6조1000억원), 대우조선해양(3조9000억원), 한국석유공사(2조3000억원) 순이었다.

민간집단과 공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민간집단은 올해부터, 공기업집단은 작년부터 증가추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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