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성그룹 임직원 연봉격차 17배…삼성전자는 6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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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삼성그룹 임직원 연봉격차 17배…삼성전자는 66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3.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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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지난해 등기임원 평균연봉은 66억5675만원으로 직원 평균연봉 1억100만원보다 무려 65.9배가 많아 10대 그룹 상장사 중에서 임직원 연봉격차가 가장 컸다. <헤드라인뉴스DB>

10대 그룹 상장사의 임직원 연봉격차가 평균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차이가 가장 큰 곳은 롯데그룹이었으며 회사별로는 삼성전자의 임직원 연봉 차이가 66배로 가장 컸다.

31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94개 상장사가 공시한 2015회계연도 결산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시외이사와 감사를 제외한 등기임원 평균보수는 8억1680만원이었다.

반면 직원 평균급여는 7698만원으로 임직원 연봉차이는 10.6배였다.

2014회계연도의 경우 등기임원 9억5942만원, 직원 6633만원으로 임직원 연봉격차가 12.6배였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그러나 이는 등기임원 보수가 14.9% 인하된 데 반해 직원 평균연봉은 0.9%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그룹별로는 롯데그룹 임직원의 연봉격차가 가장 컸다. 롯데그룹 등기임원 평균연봉은 7억1654만으로 직원 평균연봉 4238만원보다 16.9배에 달했다.

특히 롯데그룹의 직원연봉은 전년보다 10.7% 올랐지만 연봉수준은 전년에 이어 10대 그룹 중 가장 낮았다.

▲ <자료=재벌닷컴>

삼성그룹은 동기임원 연봉이 14억1498만원, 직원 연봉이 8399만원으로 격차는 16.8배를 기록했다.

이어 LG그룹과 GS그룹이 각각 12.5배, 한진그룹이 12.1배, 현대차그룹이 10.6배 순으로 임직원 연봉격차가 컸다.

반면 SK그룹은 7.7배, 포스코그룹은 6.6배, 한화그룹은 6.3배로 비교적 격차가 적었다.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은 등기임원 연봉을 지난해보다 62.9% 삭감하면서 임직원 연봉격차가 4.5배로 10대 그룹 중 가장 낮았다.

한편 10대 그룹 상장사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임직원 연봉격차가 가장 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등기임원 평균연봉은 66억5675만원으로 직원 평균연봉 1억100만원보다 무려 65.9배가 많았다. 그러나 전년 81.7배보다는 다소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 연봉격차가 38.9배로 2위였고 롯데쇼핑은 31.4배로 3위, 현대차는 30배로 4위, LG는 27.9배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임직원 연봉격차가 20배를 넘은 상장사는 호텔신라 26.8배, GS 23.1배 GS리테일 22.9배, LG전자 20.9배, LG유플러스 20.4배 등이었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연봉 순위는 등기임원의 경우 삼성전자가 66억567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SK이노베이션 29억6000만원, 현대차 28억7900만원, LG 25억73만원으로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직원 연봉은 삼성증권이 1억717만원,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각각 1억100만원으로 억대 연봉을 기록했으며 롯데정밀화학(옛 삼성정밀화학)이 9900만원, 기아차 9700만원, 현대차 9600만원 순이었다.

▲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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