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억원 이상 배당부자 285명…미성년자 23명도 억대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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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억원 이상 배당부자 285명…미성년자 23명도 억대 배당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3.0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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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장사 배당부자 1~3위를 차지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올해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는 상장사 대주주는 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8일까지 공시한 상장사의 2015회계연도 12월 결산 배당 내역을 집계한 결과 1억원 이상 배당금을 수령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1249명이었다.

이 가운데 10억원 이상 배당부자는 285명이었고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지급받는 ‘수퍼배당부자’는 지난해 18명보다 8명이 늘어난 26명이었다.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S 등 4개 계열사에서 받는 배당금 규모는 1774억1000만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 4개 계열사에서 772억9000만원을 받는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560억2000만원으로 3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99억6000만원으로 4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72억9000만원으로 5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62억7000만원으로 6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54억9000만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삼성전자에서 216억6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아 여성 최고 배당부자였다.

김원일 골프존유원홀딩스 경영고문이 184억3000만원,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씨가 178억5000만원, 구본준 LG 부회장이 175억50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0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이 164억7000만원, 조현준 효성 사장이 160억4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152억7000만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은 146억8000만원, 조현상 효성 부사장은 144억2000만원, 김상헌 동서 고문은 137억7000만원, 구광모 LG 상무는 137억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은 134억2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밖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124억7000만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118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09억1000만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103억6000만원,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103억5000만원,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이 101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고액 배당을 받는 여성 상위 10대 부자는 모두 재벌가 여성이었다.

홍라희 관장과 최기원 씨가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99억7000만원으로 3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 씨는 97억원으로 4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똑같이 67억4000만원으로 공동 5위였다.

이어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이 51억9000만원으로 7위, 정성이 이노션 고문은 50억4000만원으로 8위,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딸 김주원 씨는 34억6000만원으로 9위,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딸 조희원 씨는 33억7000만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만 20세 미만 미성년자 가운데서도 억대 배당부자가 23명이나 나왔다.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은 12억1000만원의 배당금으로 미성년자 부자 1위에 올랐으며 차남은 5억원으로 2위였다.

이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초등학생 손자·손녀 7명이 한 명당 3억원씩 고액 배당금을 받았고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이 2억9000만원, 정몽익 KCC 사장의 아들도 2억2000만원을 배당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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