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47개월째 ‘최장’…1월 70억6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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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47개월째 ‘최장’…1월 70억6000만 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3.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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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47개월째 지속되면서 사상 최장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7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73억8000만 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줄었지만 2013년 3월 이후 47개월째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수출과 수입의 동반 감소 속에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로 우려는 여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1월 수출은 366억2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8% 감소했으며 수입은 314억2000만 달러로 20.0%가 줄었다.

수출은 디스플레이 패널, 석유제품, 선박 등 대부분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EU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가 각각 28.8%, 13.1%, 2.9% 줄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달 106억8000만 달러에서 81억1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흑자 전환에도 건설수지 악화 등으로 전달 17억 달러에서 19억 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기타사업서비스수지가 11억4000만 달러(-10.2%)로 적자 폭이 컸고 여행수지와 가공서비스수지도 각각 9억5000만 달러(-8.8%), 5억5000만 달러(-6.0%)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수지는 13억4000만 달러(6.9%) 흑자였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전년 41억5000만 달러에서 5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 거주 교포의 국내 송금 등 대가없이 주고받는 거래차액을 나타내는 이전소득수지는 전달 10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4억 달러 적자로 그 폭이 줄었다.

금융계정은 64억8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달 36억5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4억 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달 22억4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4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달 24억 달러보다 줄어든 1억3000만 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감소 규모가 전달 40억4000만 달러에서 45억3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2억1000만 달러 증가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22억7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부채도 차입 순상환 등으로 25억7000만 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3억8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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