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항로 암시하는 ‘V 마크’ 그래프…저점 확인
상태바
코스피 항로 암시하는 ‘V 마크’ 그래프…저점 확인
  • 박철성 칼럼니스트·다우경제연구소 소장
  • 승인 2016.02.21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철성의 주간증시] 지수 1900 라인 디딤돌 구축 전망…타이밍과 선택이 승패 결정
 

[박철성의 주간증시] 지수 1900 라인 디딤돌 구축 전망…타이밍과 선택이 승패 결정

추억이 돋아난다. 그래프상 ‘V 마크’가 시선을 끈다.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V~”. 만화영화 ‘로봇 태권V’ 주제가다. 1975년 8월11일 M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얻은 로봇 애니메이션이다.

‘로봇 태권V’는 그 시절 꼬맹이들을 TV 앞에 부동자세로 앉혀 놓았다. 또 당시 주제가는 아이들 모두 합창이 가능했을 정도다.

평화를 위해 적들을 무찔렀던 ‘로봇 태권V’가 금세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다. 이렇듯 그래프는 지금 코스피 항로를 암시하고 있다.

이번 주(22~26일)는 코스피 지수 1900 라인이 디딤돌로 구축될 전망이다. 뺏고 뺏기는 지수 1900고지 쟁탈전(?)이 펼쳐질 수 있겠다.

▲ 코스피 주봉 그래프. 매주 코스피지수가 마크된 차트다.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사방에서 지난주 증시가 불안하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필자는 지난 칼럼을 통해 “이번 주(15~19일)는 지수의 저점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예상 분석은 적중했다. 그래프상 ‘V 마크’가 이를 입증한다.

코스닥 그래프는 더욱 확실하게 행선지를 밝히고 있다. 주식을 혹은 그래프를 알고 모르고가 없다. ‘다음 그림은 어찌 그려질까?’를 생각하면 된다. 그래프가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할 수 있다.

▲ 코스닥 45분 봉그래프. 45분 주기로 코스닥지수를 마크한 차트다.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필자가 늘 받는 질문이 있다. 개미들의 공통된 질문이다.

“요즘 주식시장 어때?”, “물 좋아?”

식당을 예로 들어보자. 유독 짜장면이 맛있는 집을 가리키며 “거기 음식 잘해?”라고 묻는다.

이럴 때는 정말 애매하다. “응, 그래”라고 선뜻 답을 하기 어렵다. 짜장면은 맛있는데 짬뽕은 영 국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질문만 놓고 보면 주식시장 흐름을 묻는 내용이다. 그런데 그 건 말이 그럴 뿐이다. 실제 의미는 심오하다. 시쳇말로 “돈이 되느냐?”는 질문인 것이다. 단답형 대답이 곤란하다.

시장이 호황이라도 주저앉는 종목은 늘 존재한다. 반대로 지수가 빠져도 갈 놈은 확실하게 상한가를 터치한다.

결국 이 바닥의 승패는 타이밍과 선택이 결정짓는다.

▲ 다우지수 주봉그래프. 이중바닥을 다지면서 각인된 'W 마크'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얼까?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고개를 넘는데 눈앞이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의 차이다. 시장이 호황일 경우 분위기에 편승하기 마련이다. 내리막길, 큰 힘 안 들이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주식 그래프는 통상 1~6개월까지 경제지표를 선행한다. 미리 귀엣말을 속삭인다고 보면 된다.

최근 미국 다우지수차트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중바닥을 다지면서 새겨진 ‘W 마크’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얼까? 조만간 호재가 있을 것을 암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추가 부양책 등이 나올 수 있겠다는 얘기다.

상당히 가능성 높은 예측분석이다. 실제 대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정부는 위기감에 봉착했다. 올해 들어 지수가 벌써 9%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를 만회하려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 지수견인용 카드가 필요하다. 오바마가 경제와 증시의 표를 얻지 못한다면 정권교체는 불 보듯 뻔해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치학자들이 경제가 대선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정치학자들은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이 기대에 못 미치면 민주당 주자들은 공화당의 비판을 방어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현상들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